이번에는 "이럴땐이와인" 밴드 운영자를 만나 프랑스의 와인 등급제에 관하여 알아본다. 와인의 등급은 어떤 기준으로 부여되는지?, 보르도 1등급 와인과 부르고뉴 1등급 와인은 차이가 있나요?  

있습니다. 등급제 에서 보르도 와인은 와이너리 기반이고 부르고뉴 와인은 토지 기반입니다. 
 

▲ 부르고뉴 '로마네꽁티' 와 보르도 '사또 마고'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보르도 지역과 보르고뉴 지역은 등급제 적용 규정이 다르다.  보르도 와인은 와이너리 기반이고 부르고뉴 와인은 토지 기반이다.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자면, 보르도(Bordeaux)의 1등급은 와이너리에게 부여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와이너리가 포도밭을 추가로 구매해서 확장을 하면, 확장한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와인들도 모두 1등급으로 인정을 받는다.

와이너리에게 일종의 훈장을 수여했고 그 훈장이 자자손손 전해지는 셈이다. 

이에 반해서 부르고뉴(Bourgogne)의 1등급은 토지에 부여가 된 것이기 떄문에 외지인이 들어가도 해당 밭을 사서 경작하면 1등급 와인을 생산할 수가 있다. 보르도를 제외한 프랑스의 여타 지방도 부르고뉴식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와이너리를 믿고 주는 등급보다는 땅을 믿고 주는 등급이 더 신뢰가 간다. 와이너리의 주인이 바뀌면 신뢰성에 급격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토질은 사람이 교체되는 것처럼 갑자기 변하지는 않으니까!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 matnmut@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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