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국제주류박람회에서 한국 수입와인 시장 분석 및 전망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유료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발표자로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본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주요 포인트 5가지만 뽑아서 간단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역대 최고의 수입신고를 기록한 2021년 6월

▲ 역대 최고의 수입신고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수입와인 시장. 비수기인 6월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를 기록 중임.

2021년 6월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입신고를 기록합니다. 작년 12월 그리고 올해 1월 그리고 4월에 이어 6월이 최고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통상 6-8월의 여름 시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와인 분야에서는 '비수기'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엄청난 숫자의 와인이 신고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확한 물량과 금액은 7월 중순 이후에서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 상 물량과 금액 역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도 만만치 않은 속도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는 수입 금액

▲ Y19년부터 Y21년까지 수입 금액 부분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 국가별 특징이 잘 드러나고 있음.

Y19년부터 Y21년까지 수입금액을 보면 Y20년 들어서면서부터 성장률이 보일 만큼의 수입 금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별 수입 금액도 두드러지게 차이가 날만큼 국가별 금액 차이도 두드러지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물량 보다는 금액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부분은 계속해서 차이를 드러낼 것이라 생각됩니다.

Y21에 가장 많은 신규 와인을 수입하는 수입사는 어디?

▲ Y21에 신규 와인을 열심히 수입하고 있는 수입사 순위. Y20년 매출 대비 Top 5 수입사와 비교해서 뒤지지 않게 신규 와인 라인업을 늘려 나가고 있는 수입사들을 확인할 수 있음.

최근 와인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규 와인 라인업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금양, 신세계와 같이 매출이 높은 기업들은 물론, 신동/한독/비티스와 같은 기업들도 매출액 대비해서도 높은 비율로 신규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빨간색은 Y20 기준 Top 5 수입사들을 표시한 것으로 이러한 회사를 제치고 열심히 수입하고 있는 회사들이 어디인지 볼 수 있습니다.

Top 5 수입사의 수입횟수와 SKU 그리고 매출과의 상관관계

▲ Top 5 수입사의 SKU와 수입횟수 그리고 매출과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모습. 금양과 아영의 포지셔닝이 독특한 모습.

Y20년도를 기준으로 보유 SKU와 이에 따른 수입횟수 그리고 매출을 그래프로 도식화 한 모습입니다. Top 5 수입사 별로 각각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인데, 각 사의 전략들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그래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어떠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함께 살펴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금약의 포지셔닝과 아영의 포지셔닝이 독특한 부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Top 5 수입사의 Y20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

▲ Top 5 수입사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 모습. Y21은 Y20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

Top 5 수입사의 Y20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을 표시한 부분입니다. Y20은 높은 매출과 성장률을 기록한 한 해로 나왔지만, Y21은 그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또한, 많은 수입사와 소매점들이 기록적인 매출 기록에 힘입어 법인 전환을 많이 한 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법인화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할 것이고, 공개된 실적을 통해서 보다 세세한 기업 분석과 전략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보다 투명한 한국 수입와인 시장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마치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약 70장 정도의 슬라이드로 1시간 5분 정도 진행을 했으며, 시간 대비 준비한 슬라이드가 많아서 글로벌 트렌드 중에서 일본 시장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조용한 공간에서 충분한 시간과 함께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편성해서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다시 한번 더 이번 세미나를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양 재 혁 대표

필자는 '와인IT' 분야로 (주)비닛을 창업하여 현재 '와알못(waalmot.com)' 서비스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대표다. 한메소프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등 IT 분야에서 비정형 데이터 관리와 일본 전문가로 활동했다. WSET Level 3를 수료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양재혁 iihi@vin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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