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김치 김치볶음밥 <사진=mrkimchi.co.uk>

유럽 내 한국 전통 식품인 고추장과 김치 등 매운맛으로 인식되는 제품들이 유럽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특히 비빔밥의 소스로도 인지도가 높은 고추장을 활용하는 레시피들이 점점 더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 프랑스의 유명 잡지 엘르(ELLE)는 10가지나 되는 비빔밥 레시피를 공개하면서, 고추장을 “고추로 만든 발효 소스” 라 소개했다. 또한 비빔밥 재료로써 “한국에서 유래한“ 김치도 언급했다. 엘르가 소개한 비빔밥 수제 소스에는 고추장뿐만 아니라 참기름이 들어간다.

한편, 올해 2월 영국의 대표 음식 잡지 중 하나인 올리브매거진(Olive Magazine)는 고추장을 활용한 퓨전 음식 레시피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고추장 에그마요 샌드위치, 고추장 버터 콜리플라워 그리고 고추장 치킨구이 등이 있다. 현재 영국 대형 마트에서는 한국산 고추장을 판매하고 있고, 영국산 글루텐프리 고추장도 온라인 시장에 출시되는 등 고추장이 소비층을 확대해가는 추세이다.

▲ 글루텐 프리 고추장 <사진=souschef.co.uk>

김치는 한국의 매운맛을 대표하는 식품 중 하나다. 또한 김치는 유럽에서 ‘발효음식’으로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올해 6월 독일의 잡지인 건강트렌드(Gesundheitstrends)에서 장건강을 위한 5가지 발효 식품에 김치가 소개되었다. 한편, 프랑스 잡지 마담피가로(Madame Figaro), 레시피 잡지인 마미통(marmiton) 등에서는 김치를 집에서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할 정도로 김치의 인지도는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영국 김치 전문 온라인 플랫폼인 미스터김치(MR.KIMCHI)와 영국 대형 슈퍼마켓 잡지(Sainsbury's Magazine) 등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각종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매운 라면은 비건푸드로 소개되기도 했다. 작년 10월 영국 더비건리뷰(The Vigan Review)는 비건 푸드로서 아시안 라면을 소개하였는데, 한국의 매운맛 라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매운맛 라면에 향료로 들어가는 구아닐산이나트륨(E627)이 생선에서 추출된 것임을 강조하고 ”비건 라면“이라 지칭하며 구매처도 안내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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