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리토쪼 제품 <사진=Seven Eleven Japan>

스위츠(Sweets) 제품 강국 일본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핫 한 제품은 단연 ‘마리토쪼(Maritozzo, マリトッツォ)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마리토쪼는 고대 로마 때부터 이어져 온 이탈리아 디저트로 브리오슈 반죽에 생크림을 넣은 것으로, 견과류나 과일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카페에서 아침 대용으로 먹거나 과자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남편‘이라는 뜻의 ‘Marito’에서 파생된 것으로 약혼녀에게 줄 반지나 보석을 크림 속에 숨긴 것에서 유래되었다.

마리토쪼의 주요 인기 요소는 빵 사이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외형에 있다. 이 디저트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젊은층 사이에서 퍼지면서 빠르게 이슈를 선점하였다. 구글트렌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빠르게 검색량이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마리토쪼가 ’2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슈가 되어 아직 반년도 채 되지 않았으나 업체들은 빠르게 제품화에 들어갔다. 베이커리 뿐 아니라 커피전문점부터 편의점까지 현재 일본 대부분의 식음료 브랜드들은 자사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봄 벚꽃시즌에 맞추어 ’마리토쪼 사쿠라(벚꽃)‘를 출시하였고, 최근에는 여름에 맞게 레몬과 망고를 이용한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브랜드 패밀리마트와 세븐일레븐도 연달아 마리토쪼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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