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소울 음식들과 함께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오뚜기 진라면과 함께 ‘진라거’ 선봬… “본질에 충실한 진한 라거

▲ 진라거 <사진=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이 오뚜기 진라면과 함께 협업해 선보인 ‘진라거’는 독일산 스페셜 몰트를 사용해 진한 몰트의 맛과 향을 살린 라거 스타일의 맥주로, 착향료와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순수하고 진한 맥주의 맛과 향을 내는 정통 수제맥주다. 독일산 스페셜 몰트에서 나는 카라멜, 빵과 같은 고소한 맛과 향이 나면서도 라거 특유의 라이트한 바디감으로 음용성이 좋다. 또한 독일산 노블 홉의 은은한 꽃과 허브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어메이징은 2016년 창사 이래로 수제맥주의 본질인 ‘맛'과 다양성’에 집중해오고 있다. 오뚜기 역시 50여 년의 오랜 기간 동안 맛의 본질에 충실한 진라면 등 국민 브랜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의 방점을 재미요소나 이슈 메이킹보다는 맥주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맛의 기본'에 뒀다. 맛의 기본에 충실한 오뚜기 진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듯, 기본에 충실한 맥주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 ‘진라거’ 출시에 앞서 어메이징은 지난 3년간 오뚜기와 함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한국형 맥주 개발에 힘써온 바 있다. 어메이징은 2019년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뚜기 토마토 퓨레가 들어간 ‘토마토 블론드 에일’과 오뚜기 카레에 들어가는 강황과 큐민을 사용한 ‘카레 위트 에일’을 오뚜기와 공동 개발해 선보인 바 있으며, 오뚜기 식품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국내 효모를 개발해 5차례에 걸쳐 한국형 에일 맥주 개발 프로젝트(Korean Ale Project, K.A.P)를 진행해왔다.

어메이징 김태경 대표는 “기존 한국 라거의 밍밍한 맛을 극복하고 맥주의 기본을 되찾기 위해, 오뚜기와 진라거를 개발했다. 기본에 충실한 진라거를 통해 고객에게 진짜 맥주, 진한 라거를 소개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

제주맥주, BBQ와 손잡고 치킨 페어링 맥주 '치얼스' 출시

▲ 치얼스 <사진=제주맥주>

제주맥주가 치맥 원조 브랜드 제너시스BBQ(이하 BBQ)와 함께 치킨 페어링 맥주 ‘치얼스(Chieer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제주맥주가 치맥 시장에 던진 출사표다. BBQ와의 협업을 통해 라거 중심의 치맥 시장을 에일 맥주로 재편하고 치킨과 잘 어울리는 페어링 맥주를 통해 치맥 미식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다. 특히 양사는 맥주 개발을 위해 MOU 체결 이전부터 약 2년간 협업하며 치킨과 잘 어울리는 맥주 레시피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신제품은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주는 응원의 치맥’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치킨(Chiken)과 맥주(Beer)를 결합한 ‘치얼스(Chieers)’라는 직관적인 네이밍뿐만 아니라, 치킨과의 건배(페어링)라는 의미와 스스로에 대한 응원을 의미하는 중의성을 담았다.

‘치얼스(Chieers)’는 치킨의 고소한 맛은 배가시키고, 기름진 맛을 잡아줄 수 있도록 치킨과의 페어링에 집중해 레시피가 설계됐다. 열대과일의 상큼한 맛과 향이 치킨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입안 가득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치맥을 위해 탄생한 페어링 맥주답게 가볍고 산뜻한 아로마 향이 더해져 음용 욕구를 더욱 돋운다. 제품은 깔끔한 맛이 돋보이는 4.1도의 에일 타입 맥주로 누구나 마시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눈에 띈다. 치킨과 맥주의 페어링이라는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치킨과 건배’라는 문구를 넣어 표현한 것은 물론, 시인성 높은 색상과 질감의 패턴을 적극 활용해 디자인했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에일 시리즈 맥주만으로 크래프트맥주 대중화를 성공시킨 제주맥주가 라거 중심 치맥 레드오션에서 BBQ와 새롭게 선보이는 푸드 페어링 맥주”라며,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치킨 시장에서 제주맥주만의 오랜 연구와 레시피를 적용한 치얼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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