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내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이동하는 집, 캠핑카는 누군가에겐 세컨하우스나 사무실이고, 누군가에겐 개인 서재나 나만의 아지트이다.

▲ 저자 이승도 외 26명, SUN(도서출판 썬)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이 모두 막혔다. 여행을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을 해왔던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캠핑으로 눈을 돌렸다.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자리매김한 캠핑문화의 확산으로 각 캠핑장은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폭증하고, 감성을 채워주는 각종 캠핑 장비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캠핑카로 전국 곳곳을 여행한 이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캠핑카를 소유한 이승도 대표저자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캠핑카를 빌려주고, 그들이 여행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부터 제주도와 울릉도까지 캠핑카로 여행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각계각층의 필자 27인이 참여했다. 그중에는 캠핑카 여행 전문가도 있지만, 대부분 처음 경험한 이들이어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누구나 캠핑카 여행을 즐길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생전 처음 자녀들과 함께 캠핑카 여행을 떠난 이에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이었고, 친구, 부부 혹은 선후배와 함께 떠난 이들은 진정한 힐링의 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친구 네 명이 회갑기념으로 떠난 여행은 그들을 청년 시절로 되돌려놓는 멋진 순간을 경험하게 했고, 중년의 여성들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만의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견디기 힘든 아픔을 지닌 친구에게 캠핑카 여행을 선물하며 말없이 위로를 전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아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로 파주에서부터 거제도까지 국토를 종단하기도 했다.

“캠핑카 여행!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 책에 참여한 이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숙소 걱정 없이 떠나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캠핑카 여행!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물론, 캠핑카 여행 시 주의할 사항도 꼼꼼히 들어있어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기획자이며 저자이기도 한 이승도 대표는 "책의 판매 수익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미얀마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후원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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