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해외 ‘잼 & 스프레드’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세계 잼&스프레드(Sweet Spread) 시장은 ‘20년 기준 267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25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하여 3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분시장별로는 잼류가 86.3억 달러(32.3%)로 가장 컸으며, 예전부터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으로 인식되어온 꿀의 경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의 건강, 면역 등에 관심 증가로 8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것이 특징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1.8억 달러로 가장 컸으며, 독일,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국과 일본이 10위권 내의 시장 규모를 보였으며, 잼&스프레드를 주로 대형마트를 통해서 유통이 되고 있었다. 또한, 달콤한 초콜렛 베이스의 스프레드인 누텔라 브랜드의 점유율이 10.3%로 가장 높았다.

▲ 누텔라

미국 잼 & 스프레드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자연식품으로 취급되는 꿀과 유통기간이 비교적 긴 견과류 스프레드의 판매가 활력을 띄게 되었다. 또한, 초콜릿 스프레드의 수요도 증가하였는데, 이는 달콤한 초콜릿 스프레드로 외로움, 지루함을 떨쳐버리고 기분전환을 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미국 땅콩버터 판매 1위인 JIF와 잼으로 유명한 Smucker’s 브랜드를 보유한 JM Smucker 제조업체가 32.6%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 불확살성과 함께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PB상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 땅콩버터

독일 내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꿀의 경우, 원래는 빵 등에 발라먹는 스프레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요거트, 뮤즐리 등에 설탕 대신 첨가하여 먹는 소비 행태가 증가하고 있다. 꿀의 판매 포장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꿀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nearBees는 파우치 형태의 종이 리필 팩에 담아 판매하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초콜릿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팜유가 열대우림 파괴 원인 중의 하나로 손꼽히면서 독일 소비자들 사이에서 초콜릿 스프레드 중 팜오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경쟁력을 얻게 되었다고 유로모니터는 밝혔다.

세계 잼&스프레드 시장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일본 잼&스프레드 시장은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반짝 증가하였다.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침식사로 토스트와 함께 먹는 잼&스프레드 구매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TV 매체 등을 통한 꿀과 땅콩버터의 건강 효능에 대한 소개도 매출 증가에 견인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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