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와인트로피 2021 현장 모습 <사진=Berliner Wine Trophy>

지난 10월 8일부터 17일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와인품평회 ‘베를린와인트로피(Berliner Wine Trophy)’의 하계 테이스팅에서 영천의 오계리 와이너리와 영동의 시나브로 와이너리가 각각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계리 와이너리는 청수 60%와 거봉 40%를 블렌딩한 2018년산 화이트 와인으로 입상했고, 시나브로 와이너리는 청수 100%로 만든 2019년산 화이트 와인으로 상을 받았다.

매년 2월과 7월에 개최되는 ‘베를린와인트로피’는 금년에 독일의 코로나 상황 때문에 각각 4월과 10월로 연기되어 개최되었다. 10월의 하계 테이스팅에는 38개국에서 생산된 6,000종이 넘는 와인이 출품되었다. 엄격한 코로나 방역 조치 하에 세계에서 모인 170명의 와인전문가가 시음을 통해 19개의 그랑 골드, 1,702개의 골드, 171개의 실버 메달 와인을 선정하였다. 국제와인기구 OIV(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Vigne et du Vin)의 승인 및 감독 하에 개최되는 국제와인품평회 중에서 최대 규모인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는 OIV의 규정에 따라서 출품된 와인의 30% 범위 내에서만 상을 부여할 수 있다. 금년의 ‘베를린와인트로피’ 하계 테이스팅에는 한국에서 WS통상의 조원태 대표, 와인샵 ‘버건디&’의 김민주 소믈리에, 와인 강사이며 와인 레스토랑 ‘라꾸쁘’의 오너인 양진원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 와인을 시음하고 있는 심사위원단 <사진=Berliner Wine Trophy>

‘베를린와인트로피’의 박찬준 아시아 디렉터는 “국산 와인의 품질이 세계 무대에서 점차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와인생산자와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협력한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포도품종인 청수로 만든 와인이 입상한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국제와인기구 OIV의 승인 및 감독 하에 개최되는 국제와인품평회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를린와인트로피’는 세계 5대 국제와인품평회 중의 하나이다. 또한 이 품평대회는 국제양조자연맹(UIOE)이 승인하고, 세계주요국제와인품평회연합(VINOFED)의 회원인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와인품평회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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