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RTD 브랜드 '화이트 클로(White Claw)' <사진=White Claw>

RTD(Ready-to-drink) 제품이 2025년까지 전체 주류 부문의 점유율 8%까지 차지할 것으로 IWSR Drinks Market Analysis가 전망했다.

2020년 주류 부문에서의 RTD 시장점유율은 4%로, 2018년 이후 그 어떤 주류 카테고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5년까지 전체 주류 시장을 ‘상당히’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IWSR는 언급했다.

IWSR가 발표한 ‘IWSR RTD Strategic Study’ 보고서는 전 세계 RTD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10개국 주요 시장(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독일, 일본, 멕시코, 남아공, 영국, 미국)을 조사한 보고서로, IWSR는 이들 시장의 RTD 카테고리가 2025년까지 매년 약 15%의 연평균성장율(CAGR)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같은 5년 동안 주류 시장의 약 1% CAGR 성장과 비교된다.

IWSR의 미주지역 최고운영책임자 브랜디 랜드(Brandy Rand)는 “RTD는 여전히 증류주, 와인, 맥주보다 더 높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RTD가 맥주의 점유율을 가로채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와 영국 시장의 양주 소비자 그리고 남아공의 사이다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신생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RTD에서도 상당한 프리미엄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IWS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RTD 부문은 미국의 총 스피릿 부문보다 규모가 커진 상황으로, 올해까지 와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RTD 음료는 맛을 갖춘 ‘몸에 더 나은(Better-for-you)’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로 인해 2025년까지 알코올탄산수인 하드셀처(Hard Seltzer)가 전 세계 RTD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IWSR는 전망했다. 10개 주요 시장 모두에서 하드셀처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26%의 CAGR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랜드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음료 생산자들이 RTD 분야에 진출했다고 언급하며 “물, 에너지드링크, 커피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최근에 RTD 주류로 넘어갔고, 이는 청량음료, 맥주, 그리고 양주 회사들 간의 성공적인 유통을 위해 많은 전략적 제휴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하드셀처의 개발은 대부분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IWSR은 최근 캐나다(CAGR 2020~2025년 50% 상승), 영국(90% 상승), 중국(84% 상승), 호주(24%) 상승 등 다양한 시장에서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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