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e사의 'Chill Out' 음료 <사진=I-ne>

최근 일본에서는 ‘칠 아웃(chill out)’이라는 말이 유행어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칠(chill)하다’라고 줄여서 사용하고 있는데,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칠 아웃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 일본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칠 아웃(chill out)이란, “마음을 진정시키다”라는 의미로, 유럽, 미국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칠(chill) 하다=릴렉스하다”처럼 활동적 행동이 아니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면서 쉬는 것을 중시하는 생각을 나타낸 표현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여러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질 수 있는 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붐인 캠핑, 사우나, 카페처럼 많은 사람이 칠 아웃에 돈을 쓰고 싶어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드링크처럼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휴식을 줄 수 있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존 제품 중에는 죽, 수프, 허브차 등이 칠 아웃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칠 아웃을 특화 한 상품은 아직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칠 아웃이라는 개념이 퍼지면서 관련 상품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I-ne'에서는 ‘CHILL OUT’이라는 상품명의 음료가 출시됐다. ‘CHILL OUT’은 현대인에 필요한 편안함을 제공하고 퍼포먼스 향상을 보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음료이다.

‘CHILL OUT’ 음료의 포인트는 AI가 20~50개의 질문을 통해 사람들이 휴식을 느끼게 하는 맛의 배합을 변환하는 과정을 10명의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하면서 맛의 배합을 찾는 데 있다. 200개 이상의 질문을 여러 사람과 반복하면서 AI가 사람의 취향을 학습해 릴랙스할 수 있는 맛을 결정하는 제조법을 찾아냈다. 성분 중에는 긴장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GABA나, 수면의 질을 개선해 주는 성분으로 주목되고 있는 테아닌(Theanine)이 포함됐다. 일본 내에서 제조되며 맛은 머스캣이나 오렌지의 과실이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라고 한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아 용량을 늘린 상품도 출시됐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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