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상 음식 간소화에 대한 현대인들의 생각'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인크루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날은 가족과 친척 간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좋은 날이다. 하지만 그 화합의 날에 불화와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수많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명절 맞이 준비. 현대인들은 이 명절 맞이 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HR테크 전문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명절 준비에 대한 생각과 고충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차례상 차리기, 가족 모임, 선물 마련 등 현재의 명절 맞이 행사에 만족하는지 물었다. 만족한다는 응답(43.8%)에 비해 불만족이라는 응답(56.2%)이 더 높았다.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현재 명절 행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 결과, ‘실속 없고 형식적(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역할분담 불균형으로 하는 사람만 준비한다(24.2%)’는 불만도 다수 있었다. 이어 ‘비용 부담(18.3%)’, ‘일이 많다(16.4%)’는 응답도 있었다.

매년 하는 명절 행사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이자 부담인 것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전 부치기 등 차례상 차리기(60.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가친척이 모이는 행사(15.6%)’, ‘명절 선물 보내기(12.8%)’ 등을 들었다.

이처럼 명절 행사 중 전 부치기 등 음식 장만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이 상당히 높다. 그렇다면, 차례상 음식 간소화에 대해 어떠한 입장일까?

전체 응답자 중 94.3%는 차례상 음식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이들에게 어느 정도 수준이면 적당할지를 추가 질문했다.

‘가족 또는 고인이 선호하던 음식 위주로 차린 차례상(68.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1~2개의 단품 음식으로 차린 차례상(16.1%)’, ‘가짓수는 다양하나 양을 줄인 차례상(11.2%)’이었다. ‘차례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답변도 4.3% 있었다.

최근,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지 않고 업체에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봤다.

‘명절 준비 스트레스 없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 좋다’는 응답이 69.1%였다. 또, ‘일부는 간편식으로 하되 나머지는 직접 조리하는 것이 좋다’(25.3%)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명절 음식은 100% 직접 조리해야 한다’(5.6%)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0%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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