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달래와 함께 봄을 알리는 채소 대표적인 채소 하나로 봄동은 아삭한 식감으로 봄에 입맛을 살려준다. 봄동은 아삭한 식감이 매력으로 이를 위해 조리 과정을 최대한 줄여 요리하며 대표적인 메뉴도 '봄동 겉절이'다. 연예계 '먹잘알'로 유명한 강호동은 '1박2일' 촬영 당시 '봄동 겉절이'에 밥이 비벼 먹는 먹방을 선보였고 이후 올리브 '모두의 주방'에 출연, 그 맛을 회상하며 입맛을 다시며 "고기보다 맛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봄동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면 단백질,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봄동 겉절이

▲ 봄동 겉절이 <사진=이금기>

봄동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겉절이는 봄동을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주기만 해도 요리 준비가 대부분 끝나게 된다. 겉절이는 간단한 조리법으로 오랜 역사일 것 같지만 조선 후기 발효하지 않고 간단히 먹는 김치의 일종으로 전주 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겉절이는 김치류에서 유일하게 참기름을 넣으며 간장,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고 볼 수 있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두반장을 활용하여 된장 같은 구수한 맛을 더했으며 양파와 당근을 봄동과 함께 무쳐내 보는 즐거움도 더했다. 

요리 재료

메인 재료: 봄동 1포기, 양파 1/2개, 당근 1/3개

소스 재료: 이금기 중화 두반장 1큰술, 식초 2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만드는 법

① 봄동은 깨끗한 잎을 하나씩 떼어 깨끗한 물에 씻어둔다.

② 양파와 당근은 비슷한 길이로 얇게 채 썰어 준비한다.

③ 작은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④ 큰 볼에 봄동과 양파, 당근을 모두 넣고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봄동 비빔밥

▲ 봄동 비빔밥 <사진=이금기>

봄동 겉절이는 맛있는 메뉴지만 한 끼 식사라고 말하기는 힘든 반찬 메뉴다. '1박2일'에서 강호동도 겉절이에 밥을 비벼 '봄동 비빔밥'으로 즐겼다. '봄동 비빔밥'은 양념에 완전히 절여지지 않고 남는 것이 아니라 밥으로 흡수되어 소스도 남김없이 사용하고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개하는 레시피는 차돌박이를 더해 봄동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하고 간장 소스에 달래를 더한 '달래 간장'으로 양념하여 한층 더 봄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요리 재료

메인 재료: 차돌박이 80g, 달래 10g, 밥 210g, 봄동 75g, 계란노른자 1개

소스 재료: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 4큰술, 들기름 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달래 10g, 홍고추 1개, 물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볶은 참깨 약간

만드는 법

① 봄동과 달래는 4cm 길이로 썰고 고추는 송송 썰어준다.

② 볼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③ 달궈진 팬에 차돌박이를 올려 노릇하게 구워준다.

④ 그릇에 밥을 담는다.

⑤ 그릇 위에 봄동, 달래, 차돌박이, 노른자를 올리고 양념장을 둘러 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