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팀이 통계청으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에 따르면 독신자들의 경우 커플들에 비해 술에 더 많은 지출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자료를 통해 지난해 가구 규모별 평균 가공식품 지출액과 품목별 지출 비중을 분석했는데, 2인 가구의 경우, ‘맥주’와 ‘소주’에 대한 지출이 각각 7위와 16위를 기록한 반면, 1인 가구의 경우 4위와 12위를 차지했다. 또한, ‘와인’ 역시 2인 가구는 30위권 밖을 기록했지만, 1인 가구의 경우 24위를 차지했다.

한편, 가구의 소득 수준에 따라 가공식품 품목 지출 비중 역시 차이를 보였다. 맥주의 경우 5분위 가구의 지출 비중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지만, 소득 1분위 가구에서는 12위에 그쳤으며, 소주 역시 1분위는 15위를 차지한 반면 5분위는 18위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소득이 높을수록 맥주 지출 비중은 커지며, 소주는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