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렌그란트(Glen Grant) 72년산과 해리 해리슨의 NFT 스케치 <사진=Bonhams>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의 글렌그란트(Glen Grant) 72년산 위스키가 NFT 예술품과 함께 판매되어 위스키 경매 세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위스키는 약 93만 7,500 홍콩달러(한화 약 1억 5,085만 원)에 낙찰되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1월 본햄스 홍콩 경매에서 진행된 동일 위스키 낙찰가보다 두 배 이상 넘는 금액이다.

지난 1948년 글랜그란트가 증류한 레어 싱글 몰트위스키는 독립병입자 고든 앤 맥페일과 투자 스페셜리스트 프리미어 위스키(Premier Whisky)에 의해 만들어졌다. 글렌그란트 72년산 위스키의 경우 지금까지 시장에 출시된 글렌그랑트 위스키 중 가장 오래됐으며, 단 290병만이 생산되었다.

또한, 위스키는 함께 정치 만화가 해리 해리슨(Harry Harrison)의 독특한 NFT 작품과 함께 판매되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진 해리슨은 위스키를 배럴에 담았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드라마의 해 1948년’이라고 불리는 스케치를 만들었다. 그의 작품이 NFT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햄스 홍콩의 고급 와인 및 스피릿 책임자 다니엘 램(Daniel Lam)은 “엄청나게 희귀한 위스키 한 병이 불과 1년 전 경매에서 나왔던 세계 최고가를 앞질렀다”라고 말하며 “NFT가 부착되어 있어 더욱 독특한 것은 물론 수집할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 최고가를 새롭게 세운 것이 놀랍지 않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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