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져리와인에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 이하 TWE)는 중국이 호주산 상품에 부과한 엄청난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징적인 ‘펜폴즈(Penfolds)’ 브랜드의 중국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과 호주의 경우 지난 2020년, 호주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원 조사를 요구한 뒤,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되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호주산 와인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했다.

블롬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펜폴즈 중국 와인은 올해 하반기에 30~50 호주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포도는 중북부 닝샤와 윈난성 남서부의 샹그릴라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할 예정이다.

TWE의 CEO 팀 포드(Tim Ford)는 “중국은 신흥 고급 와인 생산지로 우리는 독특한 펜폴즈 하우스 스타일과 타협 없는 품질을 유지하는 프리미엄 중국 펜폴즈를 생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호주와인메이커연합(Austrralian Grape and Wine)의 최고경영자 토니 바타글린(Tony Battaglene)은 호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중국 시장에서 호주를 계속 존재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우리 회사 대부분들이 중국 시장 폐쇄로 인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 모두가 자신들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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