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술과 게임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선보이고 있다. 와인과의 컬래버레이션 한정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게임 속 술집 주인 캐릭터를 활용하여 가상세계의 앰버서더로 활용하거나 혹은 아예 술과 관련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최근 술과 게임의 컬래버레이션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 최초 게임 X 와인 협업" 로스크아크, '샤또몽페라 2018' 한정 패키지

▲ 로스트아크 3주년 기념 한정판 와인 패키지 <사진=이마트24>

작년 11월 22일, 이마트24는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 4만 5,000세트를 한정 판매했다.

세계 최초로 게임과 협업한 와인으로 게임 ‘로스크아크’의 출시 3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되었다. 또한, 샤또몽페라가 라벨을 변경하여 협업한 것 역시 이번이 최초이다.

샤또몽페라(Chateau Mont Perat)은 만화 ‘신의 물방울’ 1권에 등장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와인으로, ‘샤또몽페라 로스크아크 와인’의 경우 로스크아크의 이미지가 라벨링된 것은 물론, 로고가 각인된 ‘슈피겔라우 비노비노 보르도 와인잔’이 패키지로 구성되었다.

발렌타인 스카치위스키, 게임 ‘보더랜드’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공개

▲ 발렌타인 스카치위스키 X 보더랜드 한정판 보틀 <사진=Ballantine's>

발렌타인 스카치위스키(Ballantine’s Scotch Whisky)는 지난 4월 19일, 최근 비디오게임 시리즈 ‘보더랜드(Boderlands)’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발렌타인은 보더랜드와 함께한 특별한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할 예정으로, 위스키 라벨에는 게임의 배경인 ‘판도라 행성’에서 술집 주인으로 등장하는 ‘매드 목시(Mad Moxxi)’의 모습이 담겨있다.

시바스 브라더스의 발렌타인 글로벌 마게팅 디렉터 Mathieu Deslandes는 “발렌타인과 보더랜드와의 파트너십은 게임 세계에 대한 흥미로운 첫걸음이며, 새로운 팬들에게 스카치위스키를 소개하고 다가가려는 우리의 목표 중 일부이다”라고 말하며 “보더랜드는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며, 게임 속 끝없는 맞춤 제작의 기회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삶을 살도록 장려하는 발렌타인의 정신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한편, 발렌타인 위스키 컬래버레이션의 모델로 선정된 목시는 단순히 한정판 위스키 출시뿐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메시지를 통해 책임 있는 음주를 홍보하며 가상 방문객들에게 책임감 있게 마시고 놀도록 격려할 것이다. 또한, 발렌타인 측은 2022년 중에 앞으로 더 많은 보더랜드 프랜차이즈와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공개할 예정이다.

자신만의 포도밭을 가꾸고 와인을 만드는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 데이즈(Hundred Days)’

▲ 와인메이커가 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헌드레드 데이즈(Hundred Days)' <사진=Broken Arms Games>

‘헌드레드 데이즈(Hundred Days)’는 자신만의 가상 포도밭을 소유하고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브로큰암게임즈(Broken Arms Games)가 고안하고 픽스메인(Pixmain)이 배급한 ‘헌드레드 데이즈’는 휴식 시간 동안 자신의 포도밭을 가꾸는 것부터 지하실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 와인애호가들은 자신의 취미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현재 플레이어들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롤링힐즈(Rolling Hills)라는 공간에서 이탈리아 와인을 생산할 수 있지만, 향후 나파밸리 및 보르도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오랫동안 자신만의 포도원을 소유하려는 애호가들의 꿈에 영향을 미치지만, 브로큰암스게임즈 측은 교육적인 목적도 있다고 말하며 “와인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와인 제조 과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들은 작은 포도밭에서 시작하여, 포도 재배와 와인 제조의 주요 단계를 거쳐 그들이 소중히 생산한 와인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판매할지 생각할 수 있으며, 턴제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 압박이 없다. 또한, 우박이나 폭염 등과 같은 기후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어 현실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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