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SR Drinks Market Analysis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 주류 시장의 가치는 작년에 +12% 성장하여 1조 1,700억 달러(한화 약 1,459조 5,200억 원)에 달한다.

IWSR은 전 세계 160개국의 주류 산업을 조사했으며, 현재 코로나19 제한이 계속 완화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주류 연간 판매 증가율이 +1%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IWSR의 CEO Mark Meek은 “우리의 최근 데이터는 주류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고무적인 징후를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주류 시장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반등했고, 가치 측면에서는 2021년이 2019년을 넘어섰다. 프리미엄화는 줄어들지 않고 지속되고 있으며, 주류 전자상거래도 적당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무알콜 & 저알콜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기반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완화를 향한 추세가 계속된다. 계속되는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여행 소매업의 2019년 이전 수준으로의 느린 회귀, 중국의 제로 코로나 등 업계의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주류 산업은 강력한 위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2년 내에 세계 주류 시장의 규모는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맥주, 사이더 등이 아직 2019년 판매량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가치 면에서 모두 2019년 수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으며, 와인 역시 2019년 가치 수준을 넘어섰지만 세계 판매량 측면에서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맥주의 경우 향후 5년 동안 주류 시장의 상당한 가치를 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아시아 태평양과 아프리카를 합치면 2026년까지 맥주 카테고리에서만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1,180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리츠 카테고리에 대한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2021년 판매량은 약 3% 증가했고 가치는 +15%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찾으면서도 팬데믹 기간 동안 홈칵테일을 만드는 데 더 익숙해졌기 때문인데, IWSR은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닥쳤을 때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마지막으로 와인은 가치 측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데, IWSR은 와인이 미국 위스키보다 달러 가치 측면에서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인 역시 판매량은 -2% 감소했으나, 가치는 +5% 상승했다. 이는 다른 일부 주류들과 같은 ‘프리미엄화’에 대한 추세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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