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브룩 에스테이트 바쿠스 2021(Redbrook Estate Bacchus 2021) <사진=Laithwaites Wine>

영국의 온라인 와인판매업체 레이스웨이츠(Laithwaites)가 종이병에 포장된 첫 번째 와인을 출시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친환경 와인 포장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와인전문매체 하퍼스에 따르면 레드브룩 에스테이트 바쿠스 2021(Redbrook Estate Bacchus 2021) 와인의 포장은 94%의 재활용 종이와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파우치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단 83g에 불과하고 탄소발자국이 유리보다 6배 낮다.

레이스웨이츠의 바이어 베카 리브스(Becca Reeves)는 “와인메이커 닐 월커(Neil Walker)가 레드브룩 에스테이트 바쿠스 와인을 우리에게 가지고 와주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라고 말하며 “그는 가장 환경친화적인 와인메이킹 방법을 찾는 데 완전히 전념하는 와인 과학 괴짜이다. 그는 와인병에 유리를 제거하기로 결심했고, 우리는 그와 이러한 움직임을 함께 할 수 있어 앞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성료 된 런던와인박람회(LWF)에서는 다양한 ‘대체 포장’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Wine Traders For Alternative Formats(이하 WTAF)의 창립 멤버 올리버 리(Oliver Lea)는 LWF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가 다음 10년 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43%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와인의 경우 43%를 줄이는 것은 일회용 유리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상자, 파우치, 캔, 맥주통, 종이병 그리고 반납 가능한 유리병을 포함한 대체 포장을 사용한다면 연간 7억 5,000만 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35만 대의 자동차를 도로에서 빼는 것과 맞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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