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카트 <사진=Instacart>

최근 미국의 식품배송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KATI농식품수출정보는 2012년 설립 이후 큰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인스타카트(Instacart)를 조명했다.

인스타카트(Instacart)는 2012년 아푸바 메타(Apoorva Mehta)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인스타카트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구매 대행 및 배달 서비스이다. 바쁜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소비자, 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소비자들은 직접 소매점을 방문하여 구매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시작되었다. 인스타카트의 웹사이트 메인 페이지에서는 접속한 고객의 지역 근처 소매점들을 바로 볼 수 있다. 해당 화면에서 고객이 원하는 소매점을 클릭하고 온라인으로 상품 주문을 하면 인근 지역의 등록된 배달원에게 주문 상품 리스트가 전달이 되고, 해당 배달원은 직접 소매점을 방문하여 주문 상품을 구매하여, 고객이 지정한 시간에 배달을 해준다.

인스타카트의 서비스는 소매점까지 이동 거리가 먼 미국의 지역적 특성상 차량이 없거나 거동이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인스타카트는 월마트, 홀푸드, 코스트코, 타겟, 알버트슨, CVS, 알디, 크로거 등 300여 개 이상의 대형 소매업체와 제휴하고 있으며 북미 전역의 4,000개 이상의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고객들의 서비스 및 배달 수수료가 이 주요 수익원이다. 당일 배송의 경우 35달러 이상 주문 시 배달 수수료가 3.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이외 1시간 내 배달, 클럽 스토어 배달, 35달러 미만 배달 등에 따라 배달 수수료는 다양하게 책정된다. 35달러 이상 구매 시 배달 수수료가 항상 무료인 인스타카트플러스 멤버십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수수료는 주문의 5%로 책정되는데, 주문 지역 또는 주문의 종류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소비자에게 부가되는 수수료가 인스타카트의 유일한 수익모델은 아니다. 인스타카트는 소매업체들로부터 그로서리 파트너 피(Grocery StorePartner Fees)를 받고 있으며, 논 파트너 마크업(NonPartner Mark ups) 수수료를 파트너가 아닌 소매업체들에게서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페이지의 상품 배치 위치에 따라 제조업체로부터 받게 되는 플레이스먼트 피(PlacementFees)도 있다.

인스타카트는 소매점들과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한다. 아마존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소매점의 생존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불러왔으나, 인스타카트는 이와는 반대로 일반 소매점들과 윈-윈( Win-Win)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자신들의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하는 소비자가 확대 됨으로써 소매점의 매출도 실질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본으로 한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소매업체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 분석 및 시장 조사 기관인 엣지바이어센티얼 (Edge by Ascential)은 미국 최대 식료품 중심의 주문형 배송 서비스인 인스타카트와 우버가 2025년까지 총상품가치(grossmerchandise value; GMV) 매출에서 타겟의 디지털 비니지스 (target.com)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해당 기관에 따르면 최근 식료품점 외에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 인스타카트는 2025년까지 미국 총상품가치(GMV) 매출이 273억 3,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동 기간주문형 식품 배송업체들은 17%에 가까운 연평균 성장률(CAGR)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성장률은 미국의 전체 전자 상거래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10.1% CAGR에 비해 약 1.7배 높은 것이다. 엣지바이어센티얼은 도어대시(DoorDash), 우버(Uber), 인스타카트를 포함하여 주문형 식품 배송 산업이 2025년 미국 매출액 기준 1,387억 7,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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