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전문지 드링크비지니스는 스페인의 핵심 와인 생산지역을 바탕으로 2016 빈티지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포도 수확이 끝난 만큼, 스페인의 리오하(Rioja),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그리고 발데페냐스(Valdepeñas) 등의 주요 와인 생산지를 중심으로 올해 작황이 어땠는지 둘러봤다고 전했다.
 

▲ 발데페냐스(Valdepeñas) 지역 <사진=D.O. Valdepeñas>

발데페냐스(Valdepeñas) 지역

스페인의 와인 발전소라 볼 수 있는 카스티야 라 만차(Castilla La Mancha)의 남쪽 발데페냐스는 올해 약 1억kg의 포도를 양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인 중심부에 위치한 등록된 포도 원산지 22,000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총 9,910만 kg의 포도가 수확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 아이렌(Airén), 마까베오(Macabeo), 베르데호(Verdejo),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샤도네이(Chardonnay) 등 화이트 품종은 약 4,320만 kg이 수확되었고, 템프라니요(Tempranillo), 가르나차(Garnacha),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시라(Syrah), 쁘띠 베르도(Petit Verdot) 등 레드 품종은 5,590만 kg 수확되었으며 이는 2015년도보다 260만kg 감소한 양이라고 보고했다.

발데페냐스 지역은 7월과 8월사이 지속된 고온과 강수량 부족으로 포도 수확 시기가 2015년보다 10일이나 더 늦어졌다. 그러나 발데페냐스 양조협회 회장인 헤수스 마르띤(Jesús Martin)에 따르면, 2,600여 이상의 포도 생산자들이 올해 포도를 '완벽한 조건'에서 '높은 품질' 수준에 맞춰 수확했다고 언급하면서 2016년 빈티지가 매우 좋은 품질이기를 기대하지만, 생산된 와인이 인증 받을 준비가 되는 2017년 3월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전했다.
 

▲ 리오하(Rioja) 지역 <사진=Rioja DOCa>

리오하(Rioja) 지역

또 다른 핵심 스페인 와인 산지인 리오하에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평균 이상으로 훌륭했던 기후 조건과 월등한 포도 상태 덕분에 최상의 결과를 이룩한 2016년은 품질과 수확량 측면에서 "특별한" 해라고 밝혔다.

촉촉했던 봄과 초여름 동안 저장된 지하수가 고온 건조한 여름에 포도 나무들 – 특히 뿌리가 깊은 고령의 포도 나무들 – 이 건강하게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특히 고도가 높고 선선한 포도원에서는 적절한 산도와 타닌의 레벨이 나타났다. 리오하 지역의 양조협회는 올해 4억 4,240만 kg의 포도를 인증했으며, 이는 약 3억 1,850만 리터의 와인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지역 <사진=D.O. Ribera Del Duero>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지역

리베라 델 두에로에는 부드러운 겨울이 지나 서늘하고 습한 봄이 이어졌으며, 뜨겁고 건조한 여름이 조금 늦게 찾아 왔다. 프로토스(Protos) 와이너리의 수출 담당자인 다니엘 데 마누엘(Daniel de Manuel)씨는 10월의 뜨거웠던 낮과 추웠던 밤은 2016년이 "훌륭한 2015 빈티지” 못지 않게 좋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페네데스(Penedès) 지역 <사진=D.O. Penedès>

페네데스(Penedès) 지역

페네데스(Penedès)의 까바 양조용 포도는 1940년 이후 해당 지역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건강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작년에 비해 일부 50% 가까이 수확량이 감소한 품종이 있기도 한데, 다행히 차렐로(Xarel-lo)는 선방하였으며, 샤도네이, 피노누아가 뒤를 잇고 마까베오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의 많은 생산자들에게 2016년은 어려운 수확 시즌이었다고 전했다.
 

▲ 헤레즈(Jerez) 지역 <사진=Jerez-Xeres-Sherry>

헤레즈(Jerez) 지역

헤레즈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건조했던 지난 해로 인하여2016년 생육이 늦게 시작되었으며, 늦은 여름 폭우와 이어진 뜨거운 태양때문에 밀드유 곰팡이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조건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자연적으로 습도가 더 높은 해안가에 인접한 포도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생산량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명 쉐리 와이너리인 곤살레스 바이아스(González Byass)는 “헤레즈 고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의 영향으로, 우리의 포도밭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2016년 생산량은 2015년보다 낮게 예상되며, 건강한 빈티지로 마무리 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신재연 jane.jy.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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