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누아 드 푸카리

[세모술] 와인 #33. 이번에 소개하는 와인은 생소할 수 있는 몰도바 공화국의 레드와인 '피노누아 드 푸카리(Pinot Noir de Pucari)'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로 인구도 약 420만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국가이다. 하지만 약 5,000년 전 부터 와인을 만들었으며 현재도 포도를 기반한 농업이 주요한 업으로 국토 면적의 12분의 1이 포도밭이다. 인구의 3분의 1이 와인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잠재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 와인을 생산하는 푸카리 와이너리는 몰도바 공화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다. 1827년 프랑스 와인업자와 독인 와인업자의 합작으로 탄생했으며 1837년 파리국제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푸카리 와인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영국의 조지 5세, 빅토리아 여왕의 와인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으며 신과 물방울 15권에서 "영국 왕실에서 사랑하는 몰도바 공화국의 숨은 명주"로 소개되기도 했다.

피노누아 100%의 이 와인은 최근 2003년 빈티지와 2005년 빈티지가 각각 ProdExspo에서 금메달, HoReCa Vino Somelierov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차르와인이 수입하고 있는 이 피노누아는 18℃가 음용하기 적합하며, 소고기를 포함한 육류 그릴 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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