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음료 품평회인 '세계음료대상(WBC, World Beverage Competiton)' 중 '세계와인대상(World Wine Competition)'의 결과가 지난 1월 11일 스위스에서 발표됐다. WBC는 WTO(World Trade Organization; 세계무역기구)의 회원으로 모든 국제법을 준수하며, 신뢰에 무척 신경쓰기 때문에 세계 음료 대회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세계 27개국(Argentina, Australia, Belgium, Canada, Chile, China, Colombia, Ecuador, England, France, Germany, Haiti, Indonesia, Ireland, Israel, Italy, Kenya, Macedonia, Laos, Mexico, Netherlands, New Zealand, Panama, Puerto Rico, Scotland, South Africa, Spain, Sweden, The United States)에서 출품했다.

레드와인 계열 중 보르도 블렌드(Bordeaux Blend)부문은 프랑스 와인 생산의 중심지인 보르도에서 생산하는 방식의 와인을 평가한다. 보르도에서는 주로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쁘띠 베르도(Petit Verdo), 말벡(Malbec)을 블렌딩하여 와인을 생산한다. 
 

▲ World Beverage Competiton 2016-2017 와인계열 보르도 블렌드 부문 결과 <사진=WBC 홈페이지>

올해의 플래티넘 메달은 알라냐 에스테이트 2014 레드 메리티지, 그랑 리저브(Alagna Estate 2014 Red Meritage, Grand Reserve)가 차지했다.

골드 메달은 크룩드 바인 와이너리 2014 목시 메리티지, 델 아로요 빈야드(Crooked Vine Winery 2014 Moxie Meritage, Del Arroyo Vineyards)가, 실버 메달은 폴 마스 2014 보르도 블렌드, 트리뷰트(Paul Mas 2014 Premium Bordeaux Blend, Tribute)가, 브론즈 메달은 빌레티 패밀리 2011 프리미엄 보르도 블렌드, IGT(Viletti Family 2011 Premium Bordeaux Blend, IGT)가 수상했다. 

작년인 2015-2016엔 캐나다의 잭슨-트릭스 나이아가라 에스테이트 2012 레드 메리티지, 그랜드 리저브(Jackson-Triggs Niagara Estate 2012 Red Meritage, Grand Reserve)가 플래티넘 메달을 차지한바 있다.

한편 심사위원은 6개 대륙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했으나, 특정 브랜드 관계자나 유통업자, 판매점의 유명 인사는 제외했다. 시음에 관한 정보는 일반 대중이나 브랜드 관계자에게 전혀 공개되지 않으며, 정직하고 공정하게 평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WBC는 매년 World Beverage Competiton, World Spirits Competition, World Beer Competition, World Wine Competiton 총 4가지 부문을 시상한다. 수상제품은 메달을 획득할 뿐 아니라, 선정 이후 최대 3년간 마케팅의 일부로 World Beverage Competition Annual Award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가 부여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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