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 시장은 올 1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로부스타(Robusta, 아라비카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커피의 품종 중 하나)의 가격이 곤두박질쳤다.
커피의 수출은 2015/16 1분기 공급 우려와 함께 2.6% 증가한 약 162만 톤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립 농업생산 예측기관인 코납(Conab)은 2016/17 브라질의 커피 예상 생산량이 2012/13에서 2013/14에 기록한 생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것은 아마 커피 가격에 더 압박을 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커피 가격

▲ 커피 일일 가격 <자료=ICO(국제 커피 기구)>

ICO(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 국제 커피 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월평균 3.3% 떨어진 1kg당 2,939원으로 2014년 1월 이후 최고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자별로 보면 1월 20일 1kg당 2,827원을 기록하며 2014년 1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가격은 원유하락으로 시작된 원자재 가격의 곤두박질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커피 가격은 1월 말 아주 약간 회복했지만,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 커피 분류별 가격 <자료=ICO(국제 커피 기구)>

커피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하락한 품종은 로부스타 그룹으로 5.8% 하락한 1kg당 1,980원을 기록하며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의 커피 공급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3대 아라비카 그룹인 콜롬비아 마일드(Colombian Milds), 아더 마일드(Other Milds), 브라질리언 내추럴(Brazilian Naturals) 가격 또한 각각 3.3%, 2,4%, 2% 떨어졌다.

커피 수출

2015년 12월 전체 수출량은 55.8만 톤이었고 이는 2014년 12월보다 1.3% 증가한 양이다. 아라비카 커피의 출하량은 11% 증가 한 105.6만 톤으로 콜롬비아 마일드가 21만 톤의 커피를 출하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2001/02 동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생산량이다. 아더 마일드는 11.7%, 브라질리언 내추럴은 9.6% 증가했다.

반면, 로부스타 수출은 가장 큰 로부스타 생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11%, 23.4%의 감소한 수출을 기록함과 함께 전년도보다 10.1%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트남의 커피 수출은 2015년 3월 이후 작년 12월 가장 높은 생산량인 12만 톤으로 시작했다.

커피 생산

▲ 주요 커피 생산지 커피 생산량 <자료=ICO(국제 커피 기구)>

커피 생산에 관련해 브라질 국립 농업생산 예측기관 코납(Conab)은 259.2만 톤인 현재 생산량이 2016/17년도에 294.6만 톤에서 최대 311.4만 톤까지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라비카의 생산은 유리한 기후조건이 예상됨에 따라 17.8%에서 최대 24.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로브스타는 더 완만한 1.8%에서 8% 수준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13년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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