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의 한 와인메이커 'The Edvio Winery'가 물 속에서 와인을 숙성시키기 시작했다. 이들은 와인을 암포라(Amphoras)속에 넣어 밀봉한 뒤 물 속에 넣어 바닷속으로 침몰시킨다. 침몰된 암포라 와인은 약 15도의 이상적인 온도에서 700일간 보관된다.
전문 다이버들이 10일마다 바닷속의 와이너리로 들어가는데, 이는 다이버들이 암포라를 한 병, 한 병 확인하여 암포라 속에 바닷물이 침투하지 않고 잘 보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암포라를 보관할 바닷속 공간을 찾는 과정을 까다로웠다고 한다. 아드리아 해의 풍부한 해양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양 동식물로 뒤덮여 있는 장소를 찾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약 2년간의 바다 숙성 기간을 거친 후의 암포라는 각종 산호초와 굴, 조개로 뒤덮여, 수 백년간의 바다를 간직한 바다 보물 느낌을 준다.
크로아티아 위크에 따르면 이 와인은 고대시대 때 마시던 와인을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바닷속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라고 보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채은기자 pscodms@naver.com
이채은 기자 pscod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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