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벌어질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과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의 외국 레스토랑 유행, 하이라이트 및 중요한 순간 그리고 스타들에 대해 요리전문지인 ‘팝아웃’지가 소개하였다.

2004년 | 수제 초콜릿

▲ 아름답고 정교한 장인이 만든 초콜릿의 유행 <사진=Public Domain Pictures>

단순한 직사각형 형태 혹은 바 형식의 평범한 초콜릿이 아닌 장인의 미적 감각, 패턴 그리고 더 완성도 높은 수제 초콜릿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 하나의 고정 트렌드가 되었다.

2005년 | 스시, 비스트로, 루벤 리펠

▲ 스시의 세계화는 성공적인 사례이다. <사진=Wikimedia Commons>

2004년 ‘올해의 요리사’상을 받은 셰프 ‘루벤 리펠(Reuben Riffel)은 그 이후 유행을 이끌어나가는 셰프가 되었다. 남아공에 있는 프랑스 마을 프란쵸크에서 자란 그는 자가 재배를 통해 재료를 공급하는 로컬 스타일 비스트로를 오픈하며 큰 반향을 얻었다. 전통의 맛, 지역 특산물을 이용하며 셰프들 사이에서 로컬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스시가 세계화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 자기의 젓가락질 실력을 평가할 정도로 큰 유행을 타며 현재까지도 스시는 전 세계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

2006년 | 계속되는 자연주의 요리

▲ 자연주의 요리는 하나의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진=Pexels>

2005년의 '루벤 리펠‘ 이후로 자연 재료가 계속해서 발전되기 시작하며 수제 초콜릿같이 지금까지도 하나의 문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2007년 | 짭짜름한 아이스크림과 고메 버거

▲ 베이컨을 이용한 짭짤한 아이스크림 <사진=Wikimedia Commons>

염분의 맛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의 시작은 사실 2001년이었다. 셰프 ‘헤스턴 블루멘탈(Heston Blumenthal)’이 자신의 ‘팻 덕 레스토랑’에서 만든 달걀&베이컨 아이스크림이 시초라고 볼 수 있는데 2007년에는 셰프 ‘리처드 카스텐스(Richard Castens)', '재키 카메론(Jackie Cameron)'이 만든 ’파르마 햄‘, ’적양파, 육포‘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유행하였다.

또한, 많은 토핑을 넣은 수제 버거인 ‘고메 버거(Gourmet Burger)'의 유행도 2007년에 시작되었고 현재까지도 수많은 햄버거집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고메 버거가 다시 트렌드로 급부상하는 계기였다.

2008년 | 곡물

▲ 통곡물을 이용한 식품을 주목하기 시작한 때이다. <사진=Wikimedia Commons>

2017년 트렌드에 자주 언급되었었던 ‘트랜디 볼 푸드(Trendy Bowl Food)‘에 들어가는 재료인 ’퀴노아와 글루텐 함량이 적은 포비든 라이스(Forbidden Rice)‘를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그 외에도 여러 기타 고대 곡물들의 효과와 맛에 주목하기 시작한 연도이기도 하다.

2009년 | 값비싼 소금

▲ 히말라얀 식용 암염 소금(Himalayan Salt) <사진=Wikimedia Commons>

대표적으로 히말라야 소금이 있다. 심지어 체인 레스토랑도 가루 소금이 아닌 식용 암염(Rock Salt) 소금으로 교체하며 더 비싸지만, 건강하고 맛을 더 생각한 소금을 선택하였다.

2010년 | 푸드 트럭

▲ 각양각색의 푸드 트럭 <사진=Wikimedia Commons>

시장 음식과 푸드 트럭은 이제 하나의 지역 레스토랑의 종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친구와 쇼핑을 하러 시장에 나가 바깥 풍경을 즐기며 푸드 트럭에서 먹고 마시는 것이 이제는 일상생활로 자리 잡은 것이다. 길 한 편에 자리 잡은 음식 카라반은 우리에게 큰 행복을 주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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