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와인 디너가 지난 6월 25일 광화문 락희옥에서 진행됐다.

▲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마크 파르도(Mark Pardoe)씨 <사진=도윤 기자>

와인 디너 장소에 도착하니 온화한 미소에 매너 있는 모습으로 반기는 노년의 영국 신사가 있었다. 그는 바로 작년에 홈플러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MW(Master of Wine) 마크 파르도(Mark Pardoe)씨이다.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서 한국 와인 소비자들의 와인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놀라웠던 그는 이번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디너에서 와인을 일상 생활 속에서 즐기는 일반 와인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ry Bros & Rudd)의 본사는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St. James 's Street) 3번가에 위치해있으며, 영화 '킹스맨' 1편에도 등장한 곳이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사진=www.bbr.com>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는 1698년 작은 길거리 식료품점으로 출발하여, 커피 사업이후 본격적으로 와인 무역을 시작하였다. 영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로얄 워런트(Royal Warrants; 기업의 상품에 대한 왕실 조달 허가증)를 소유한 회사로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는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와인 브랜드다.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는 와인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와인 생산자들과 협약을 맺어 데일리 와인부터 고급 와인까지 좋은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통하고 있다. 작년 홈플러스를 통해 런칭하여 현재 높은 판매량을 이루며, 짧은 시간 안에 한국 와인러버들의 생활속에 스며들고 있다.

이번 디너에서는 총 5가지의 더 와인 머천트 와인과 한식을 페어링(Wine Paring)하며 소개하였다.

▲ 좌측부터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샴페인 브뤼(Champagne Brut), 상세르(Sancerre)2016, 화이트 부르고뉴(White Bourgogne)2016, 트래디셔널 클라레(Traditional Claret)2014, 뽀이약(Pauillac)2013 <사진=도윤 기자>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샴페인 브뤼(Champagne Brut), 12%

▲ 더 와인 머천트, 샴페인 브뤼(The Wine Merchant, Champagne Brut) <사진=도윤 기자>

샤도네이(Chardonnay) 품종의 블렌딩 비율이 높아, 섬세하고 우아한 매력을 지녔다. 풍부한 질감에 여운이 긴 편으로 알콜 도수가 12% 정도라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초고추장에 찍은 문어 숙회와 무척 잘 어울렸다.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상세르(Sancerre)2016, 13%

▲ 성게알과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 상세르(Sancerre)왕실에 납품을 하니 와인 라벨을 살펴보면 여왕과 왕자의 승인 문양이 있다. <사진=도윤 기자>

감귤류, 복숭아, 패션 프루프 등의 열대 과일 향과 미네랄이 돋보이는 와인이다. 김에 싼 성게알과 좋은 페어링(Pairing)을 보여줬다.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뽀이약(Pauillac)2013, 13%

▲ 차돌박이는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의 프랑스 보르도(Bordeaux) 레드 와인들과 좋은 매칭을 보여줬다. <사진=도윤 기자>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과 멜롯(Merlot) 블렌딩으로 블랙 커런트, 삼나무 등 복합적인 향과 탄탄한 탄닌, 산도의 조화가 훌륭한 보르도 와인이다. 차돌박이 구이와 맛있는 조화를 이뤘다.

<기자의 시선>

▲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의 와인 빈티지(Vintage) 카드. 각 와인 지역별 와인 빈티지(Vintage) 가이드(Guide)를 참석자 전원에게 선물했다. 세심한 서비스가 엿보인다. <사진=도윤 기자>

본디 사람은 작은 것에 더 감동한다고 하지 않나. 이 빈티지 가이드(Vintage Guide) 카드를 보면, 해당 빈티지(Vintage)의 와인 산지의 와인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와 서비스,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 레인지(Range)가 가진 철학(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이 와인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와인을 한 번 더 찾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Berry Bros & Rudd), 더 와인 머천트(The Wine Merchant)는 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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