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초정약수의 탄산 함량이 최근 9년간 평균 1,122mg/L에서 382mg/L로 약 70% 줄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청주시는 지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때 초정약수에서 탄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혹에 지난 3월과 4월 초정리 일대의 7개 관정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2003년엔 평균 1,217mg/L였던 초정약수는 2009년 1,122mg/L, 2018년 382mg/L로 9년간 약 70%가 감소했습니다.

청주시는 상당구 내수읍 초정리 일대 방치된 지하수 폐 관정으로 탄산가스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제히 조사에 나섰지만 취수량을 줄이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초정 일대를 지하수 보전 구역으로 지정하여 취수량을 줄이는 방안이 있지만 목욕탕과 주류·음료 제조회사에 강요하기 어려운 데다가 현지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우려가 커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한 청주시는 폐 관정으로 탄산가스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고 오염물질이 지하수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예방하는 폐 관정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예산 편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강석범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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