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애플뮤직보다 비싼 멜론, 지니뮤직 서비스

국내 음원서비스가격 해외 음원서비스 가격보다 비싸

2019-01-09     한상만 기자

모바일이나 웹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음악·영상관련 서비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디지털 생활비’에 대한 비용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온라인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0년 911억원에서 2016년 1조 5000억원으로 연간 10% 내외로 성장하고 있으나* 디지털 음원 관련 가격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정보는 부족한 편으로 온라인 콘텐츠에 관련된 1372 소비자 상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음악산업백서」

이에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거래・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제공을 하고자 국내외 온라인 음악서비스에 대한 상품별 가격 비교와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 주요 온라인 음원 서비스 유통사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이하 ‘징수규정’) 개정이 시행되는 2019년 1월 1일 온라인 음원서비스 사업자 음원 상품가격 최대 36.7% 인상했다. 주요 6개 온라인 음원서비스 업체별 6개 상품가격 조사결과, 멜론 ‘프리클럽’은 월 10,900원(‘18)에서 14,900원(’19)으로 4,000원 인상하여 가장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 ‘MP3 30곡다운로드’(▲3,000원, 33.3%), 멜론 ‘MP3 30곡플러스’(▲3,000원, 23.1%), 지니뮤직 ‘음악감상+스마트폰다운로드’(▲2,000원, 22.7%), 멜론 ‘MP3 100’(▲4,000원, 20.0%) 등 ‘18년 상품가격보다 월 20%이상 인상했다. 

20% 이상 인상된 상품은 주로 다운로드 묶음상품이거나 다운로드+스트리밍 복합상품인 것으로 나타나 다운로드 관련 상품 가격이 스트리밍 상품의 가격인상 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하반기 국내 음원서비스 가격과 해외사업자가 제공하는 음원서비스 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음원서비스 가격이 해외사업자 서비스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음원서비스 중 동일한 상품이라고 판단되는 ‘스트리밍+스마트폰 다운로드’(정액권)상품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 6개 사업자의 1개월 이용권 평균 금액은 약 10,070원으로, 해외사업자 유튜브(7,900원), 애플뮤직(8,900원)으로 국내 사업자가 약 1,000원~2,000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온라인 음원서비스 관련 1372 소비자 상담에 따르면 계약의 해지에 따른 불편이 가장 많았고(43.6%), ‘중도해지에 따른 요금 환불 및 처리 지연’을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다. 현재 국내 온라인 서비스 업체의 <이용권 안내>는 상품가격 인상에 대해 기존의 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고 이미 오른 금액을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