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와인' 시장

롯데백화점 & 신세계그룹 그리고 현대백화점까지,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 확보 나서

2022-10-25     유성호 기자

한국의 와인 시장은 유통 대기업들이 프리미엄 와인을 더 폭넓게 확보하기 시작하며 성장하고 있다.

코리아비즈와이어(Korea Bizwire)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롯데백화점에서 대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 백화점은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있는 다른 와인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외국 와인을 소싱하는 전문 소믈리에를 대거 영입했다.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중저가 와인을 고집하는 대신 프리미엄 와인의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렸으며, 그 결과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와인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지난 2월, 나파밸리의 셰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를 인수한 데 이어 8월에는 스택스립(Stag’s Leap) 포도밭을 추가로 인수했다. 그룹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소량 생산되는 프리미엄 와인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와인 수입 및 유통 전문 자회사인 비노에이치(VinoH)를 설립한 뒤, 오가닉 프리미엄 와인을 발굴하며 국내 시장에 독점 수입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10곳의 와이너리에서 온 약 100종의 다양한 와인을 선보였으며, 향후 300종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