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것을 넘어 피부로" 스킨케어 제품으로 활용되는 '와인' 성분
최근 스킨케어 산업의 발전은 와인의 새로운 활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하루에 유기농 드라이 레드 와인 한 잔은 피부의 탄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노누아(Pinot Noir)는 항산화 성분이 높고 당분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과도한 양의 술은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을 피해야 한다.
GTHQ의 설립자 에이샤 다야(Asha Dahya)는 “레드와인은 피부의 탄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만약 당신이 피부를 위해 레드와인의 이점을 즐기고 싶다면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와인의 용도는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스킨케어 브랜드 ‘르 도멘 스킨케어(Le Domaine Skincare)’는 와인 생산 후 남는 유기 물질을 활용했는데, 세럼, 크림, 플루이드크림, 클렌징 에멀전이 특징이며 모두 비건 제품이다.
모두 포도를 으깬 후에 남은 유기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제품의 포장은 모두 재활용 가능한 유리병과 자(jar), 포도밭의 오크통 잔해에서 잘라낸 참나무로 만든 재사용 가능한 스토퍼가 포함되어 있다. 제품들은 보르도 대학교의 피에르 루이 티세드레(Pierre-Louis Teissedre)와 생명공학 회사인 ProGeLife에서 일하는 니콜라스 레비(Nicolas Lévy) 교수와 협력하여 개발한 GSM10과 ProGR3라는 두 가지 활성 성분을 사용했다.
영국의 스킨케어 브랜드 펠레그림스(Pelegrims)는 켄트에 위치한 웨스트웰 와인즈(Westwell Wines)와 제휴하여 씨앗, 껍질, 줄기 등 와인 부산물을 사용해 만든 추출물을 스킨케어 포뮬러에 접목한 항산화제가 풍부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