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와 샹파뉴 강세" 컬트와인즈, 2022년 고급 와인 투자 긍정적 평가

2023-01-17     유성호 기자

컬트와인즈(Cult Wine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와인(Fine Wine) 시장은 최근 몇 달간 변동성에 시달려온 S&P 500과 FTSE 100과 같은 금과 금융 지수를 제치고 연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는 고급 와인 시장은 12개월 동안 20.54%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전했는데,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는 수십 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 고점, 에너지 가격 급등, 경제 성장 악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변동성에 시달렸다”라고 말하며 “12월 마지막 3주 동안 금융 시장이 침체되어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마무리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US Federal Reserve)의 인플레이션 완화에 힘입은 10월과 11월의 회복기에도 불구하고 12월의 하락은 많은 부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 중 하나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12월은 약한 성장, 인플레이션 및 단기 통과 긴축이 회복을 멈추게 함에 따라 우리가 코너를 돌기에는 아직 멀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S&P 500 지수는 18.11% 하락하여 2008년의 -38.49% 이후 최악의 해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며, FTSE 100 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4.70%로 마감했다.

한편, 고급 와인은 계속되는 경제적 우려와 더 넓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마지막 분기(3개월 동안 1.54% 증가)에도 건재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많은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023년 이후에도 고급 와인과 같은 실물자산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와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프랑스 부르고뉴는 컬트와인즈의 부르고뉴 지수(Cult Wines Burgundy Index)에서 1년 동안 31.31% 상승하여 2022년 최고 실적 산지가 되었으며, 샹파뉴가 19.35% 상승하여 그 뒤를 이었다. 컬트와인즈 글로벌 지수에서 상위 3위를 차지한 와인은 모두 세드릭 부샤르(Cedric Bouchard)의 샴페인들로 ‘Roses de Jeanne Cote de Val Vilaine(160% 상승)’, ‘Roses de Jeanne(124.90% 상승)’, ‘Les Ursules Blanc de Noirs(13.1% 상승)’ 등이다. 또한, 상위 10위 안에 든 샴페인인 ‘Egly-Ouriet, Brut Millesime Grand Cru’는 평균 11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 개 이상의 빈티지에서 세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유일한 샴페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