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캘리포니아 멘도치노 카운티 와인 포도 수확, 긍정적 평가

2023-02-14     유성호 기자
멘도치노 카운티에 위치한 포도밭 (사진=Wikimedia)

최근 멘도치노와인생산자협회(Mendocino WineGrowers)가 발표한 ‘2022 Mendocino Grape CrushRepor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와인 산지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의 2022년 와인 포도 생산은 두 해 동안의 어려움 끝에 낙관적인 결과를 얻었다.

2022 USDA Preliminary Grape Crush Repor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모든 와인 포도 생산 총량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362만 톤이며, 멘도치노 카운티 지역에서 생산된 2022년 와인 포도 총량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61,479 톤을 기록했다.

품종 별로는 샤르도네(샤도네이)가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의 자리를 유지했으며, 2022년 전년 대비 30% 증가한 20,808톤을 생산하며 전체 수확 포도 중 38%의 비율을 차지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13,791톤을 생산하며 그 뒤를 이었으며, 피노 누아는 2% 증가한 7,640톤을 생산하였다. 또한, 진판델, 메를로, 소비뇽 블랑, 시라 역시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품종들이다. 허쉬 빈야드(Husch Vineyards)의 오너 잭 로빈슨(Zac Robinson)은 “2년간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다시 건강한 피노 누아 작물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2022년 멘도치노 카운티의 와인 포도 총 평균 가격은 지난 5년 평균보다 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카베르네 소비뇽은 전년 대비 2% 오른 톤당 2,011달러,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은 각각 1,359달러, 1,486달러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또한, 피노 누아의 평균 가격은 톤당 3,366달러로 계속해서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가장 가치 있는 포도 품종으로 꼽힌다.

2022년 수확기는 멘도치노 카운티의 포도 재배자, 와인메이커, 중개인에게 비정상적인 환경 문제를 겪게 했는데, USAFacts.org의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연속으로 큰 화재 사고는 없었지만 9월에는 평균 2.32인치(58.929mm)의 강수량과 평균 31.6(℃)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2022년 작황은 캘리포니아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확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파치니 빈야드(Pacini Vineyards)의 로렌조 파치니(Lorenzo Pacini)는 “2021년 평균 강우량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함에 따라 많은 재배자들이 자본을 활용할 수 있었으며, 건기에 귀중한 관개 시설을 사용함에 따라 보다 지속 가능한 수확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