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이트로즈, 불필요한 '와인병' 포장재 절약 위한 새로운 시도

영국의 대형 식료품업체 웨이트로즈(Waitrose)가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기 위한 실험을 위해 일부 판매되는 와인병의 플라스틱 및 포일 슬리브를 제거했다.

웨이트로즈는 현재 총 4개의 와인 ‘Zibibbo’, ‘Mascalese’, ‘Lacrima’, ‘Trincadeira’의 포일 포장을 제거한 뒤 시험 판매를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자체 라벨 상품인 ‘Loved & Found’ 와인 10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트로즈는 이번 조치로 연간 0.5톤의 불필요한 포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웨이트로즈의 맥주, 와인 및 스피릿 소싱 관리자 배리 딕(Barry Dick) MW는 “마치 와인의 목 부분이 헐벗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며, 우리의 고객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매우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와인병 목 부분에 있는 슬리브 포장은 오래전에 나방과 진드기와 같은 해충으로부터 어둡고 습기 찬 지하실에 보관되는 와인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되었다”라고 말하며 “최근에는 와인을 보관하는 사람들 중 지하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더 좋은 환경에서 보관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슬리브 포장이 순수하게 미적인 이유로 남아 있으며, 와인을 보호하는 데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