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Cava) 와인 업계, 2022년 판매량 증가 보고

2023-04-27     유성호 기자
카바(Cava) 와인 (사진=Wikimedia)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산지 ‘카바(CAVA D.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바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2억 4,900만 병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22년을 마감했다.

CAVA D.O.의 회장 하비에르 파게스(Javier Pagés)는 "2021년에 경험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카바 업계는 2022년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낳은 회복의 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카바 와인 총 판매량의 69%는 해외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큰 해외 소비국은 '독일(전년 대비 +2.22% 상승)’로 계속해서 1위를 유지했으며, '미국', '벨기에',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스웨덴(+35.34%)'이 글로벌 시장 상위 5위에 처음으로 올랐으며, '스위스(+50.36%)', '브라질(+24.30%)', '에스토니아(+22.19%)', '리투아니아(+21.89%)'와 같은 잠재력을 가진 신흥 시장에서도 큰 성장 보였다.

카바 와인의 국내 판매량도 증가했다. 2022년 스페인 내에서의 카바 와인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15% 증가한 7,700만 병으로, 레스토랑, 바와 같은 온트레이드(on-trade) 채널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판매액이 32.3%, 판매량이 30.4% 증가했다.

또한, 유기농 카바 와인도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CAVA D.O.는 2025년까지 구아르다 수페리어 카바(Guarda Superior Cava) 상위 등급을 대표하는 모든 레세르바(Reserva), 그랑 레세르바(Gran Reserva), 그리고 카바 드 파라헤 칼리피카도(Cavas de Paraje calificado) 와인까지 모두 100% 유기농으로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기농 카바 와인 생산량은 2022년 기준으로 3,207만 6,000병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0.70%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