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조지아 와이너리,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참여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총 15개 조지아 와이너리 참가 조지아 국립 와인 에이전시, 조지아 환경보호 및 농업부 차관 등 한국 방문
6월 22일(목)부터 3일간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지아의 와이너리가 다수 전시자로 참가한다. 조지아 와인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조지아 국립 와인 에이전시(National Wine Agency of Georgia)에 의하면 15개의 조지아 와인 생산자가 올해 서울 행사에서 조지아의 독창적인 와인을 소개할 것이라고 한다.
조지아는 올해 한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역대 그 어느 해보다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조지아 국립 와인 에이전시의 레반 메후즐라(Levan Mekhuzla) 의장이 직접 조지아 부스를 총괄하고, 이 에이전시가 속해 있는 환경보호 및 농업부(Ministry of Environmental Protection and Agriculture of Georgia)의 이우리 노자드제(Iuri Nozadze) 차관도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참가하는 조지아 와이너리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Askaneli, Bekauri Famly Vineyeards, Bolero, Bruale, Château Mukhrani, GK Winery, GWS, Marani Tsereteli, Qimerioni, Rtvelisi, Telavi Wine Cellar, Teliani Valley, Tbilvino, Traditsiuli, Wine Guards.
텔리아니 밸리(Teliani Valley)와 트빌비노(Tbilvino)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다. 텔리아니 밸리의 경우 옛 한국야쿠르트인 hy가 한국 시장 파트너로 와인을 수입하는 것이 최근 확정되었다. 트빌비노는 작년에 조지아의 와이너리 중에서 열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한 규모가 큰 와인생산자이다. 작년에 수출 1위였던 볼레로(Bolero), 5위였던 아스카넬리(Askaneli), 9위였던 텔라비 와인 셀라(Telavi Wine Cellar)가 서울에 함께 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 외 수출 20위권에 드는 업체로는 텔리아니 밸리(15위)와 GWS(16위)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서 조지아가 한국 와인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조지아 와인은 크게 크베브리 와인과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나 오크통을 사용해서 ‘유럽 스타일’로 만든 와인으로 구분된다. 대규모 생산자의 경우 ‘유럽 스타일’로 생산하는 와인의 숫자가 많다. 국내에서 조지아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러스코 이외에는 그동안 국내의 수입사들이 대체로 크베브리 와인에 집중했고, 수입량도 많지 않았다. 작년에 가자주류가 샤토 부에라의 와인을 수입하고, 금년에 hy가 텔리아니 밸리의 와인의 수입을 진행하면서 ‘유럽 스타일’ 조지아 와인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렇게 규모가 큰 조지아의 와인생산자들이 전시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 조지아 와인 수입의 흐름에 큰 변화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물론 규모가 상대적으로 훨씬 작은 와인생산자도 참가한다. 예를 들어 트라디치울리(Tradisiuli) 와이너리의 경우 소량의 와인을 수입하는 수입사도 환영할 것이며, 한국 파트너에게 마케팅 지원은 물론, 파트너가 원할 경우 소량의 수출에도 독자적인 레이블을 만들어서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동유럽 및 중부유럽 와인연구소 박찬준 소장은 조지아 정부의 의뢰로 소믈리에타임즈와 협업하여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첫 날 조지아 부스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 수입사와 와인 저널리스트가 다수 참여하는 B2B 테이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찬준 소장은 “조지아 와인에 관심이 있는 수입사는 이 기회를 이용해서 함께 시음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시음에 참여하는 수입사에게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