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양의 레드와인, '성건강'에 도움될 수 있어

2023-07-04     유성호 기자

최근 임상의학저널(Journal for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된 최신 보고서에서 레드와인이 성건강에 잠재적인 이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1993년부터 2022년까지의 여러 연구를 평가한 결과, 적절한 양의 레드와인을 섭취할 경우 남성은 발기 부전 그리고 여성과 남성 모두의 성욕에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에서는 “레드와인의 함유된 폴리페놀의 항산화 특성은 남성 생식 기관에 유익한 것으로 보이며, 레드와인 소비와 테스토스테론 혈청 레벨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폴리페놀의 경우 레드와인뿐만 아니라 과일, 야채 그리고 일부 허브 등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심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몸의 다른 부위를 포함한 성기관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는 레드와인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생식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여성의 경우 적당한 양의 레드와인을 마신 사람(그룹1)은 한 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그룹2) 혹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그룹3)보다 더 큰 성욕을 보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서는 “적당한 양의 레드와인을 마신 여성들은 성욕 및 동통 완화에 대해 더 높은 점수를 보여주었으며, 다른 그룹에 비해 성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폴리페놀 그리고 레드와인의 알코올 함량의 상호작용 효과에 기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는 또한 맥주와 같은 다른 알코올이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살펴보았으나, 레드와인이 다른 주종의 성분에 비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 연구에서는 높은 수준의 알코올 섭취는 성 건강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