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와인 업계, 지속가능성을 위한 '와인병' 세척 & 재사용 연구 시작

2024-04-11     유성호 기자

미국 알프레드 대학의 유리 과학자들이 뉴욕주 및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 비트리시티(Vitricit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와인병’을 세척하고 재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연구원들은 매년 수만 개의 와인병을 현지 폐기물 흐름에서 제거하여 핑거 레이크스(Finger Lakes) 지역 와인 생산자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뉴욕주 환경보호부(DEC)가 유리 재활용 및 재사용 촉진을 목적으로 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알프레드 대학에 환경보호기금에서 420만 달러(한화 약 57억 3,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와인병 세척 프로젝트는 해당 보조금을 통해 지원된다.

뉴욕 핑거 레이크스 지역에는 현재 약 130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와이너리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000개의 와인병을 사용하고 일부는 최대 50,000개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로 유리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와이너리가 와인병을 구매할 때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병을 세척하여 재사용하는 것은 비용 문제를 일부 완화할 수 있다.

한 연구자는 와인병 재사용 및 세척 연구에 대해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병 세척을 실시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각 병당 최대 30번까지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하며 “캐나다는 현재 맥주 산업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한 일을 핑거 레이크스 지역 와이너리에 적용하고 싶다. 이는 포도원에 있어 재정적으로는 물론, 우리의 전반적인 지속 가능성 노력에도 큰 혜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