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대표하는 와인 품종 될 수 있어" 미국 펜실베니아, '그뤼너 벨트리너' 가능성에 주목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가 성공적으로 재배됨에 따라 지역의 대표 ‘와인 품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뤼너 벨트리너는 주로 오스트리아에서 큰 규모로 재배되며, 전체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오스트리아의 대표 품종이다.
국제와인비즈니스연구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는 그뤼너 벨트리너 포도 품종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약 20년 전 펜실베니아에 처음 심어졌다고 보고했다. 그 이후로, 이 품종은 지역 전반에 걸쳐 확산되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은 양만 생산되고 있으며, 주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에 연구진은 펜실베니아에서 그뤼너 벨트리너에 대한 생산 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시험을 진행했고, 훈련된 소비자 패널이 펜실베니아에서 재배된 그뤼너 벨트리너 포도로 만든 와인을 평가하여 지역 차이를 분석했다.
총 676명의 와인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을 비교 평가하게 하였고, 이 중 오직 3분의 1만이 해당 품종 와인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참여자 중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았음에도 약 77%가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에 대해 “약간 혹은 매우 관심이 생겼다”라고 답했으며, 67% 이상이 와인을 구매할 가능성이 “약간 혹은 매우 높다”라고 답했다.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농업대학의 주요 연구원 캐슬린 켈리(Kathleen Kelley)는 “이번 결과를 통해 펜실베니아에서 생산된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이 관광 증진과 지역 음식과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해당 와인이 펜실베니아 주의 잠재적인 대표 와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