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해커, 적정량의 ‘레드 와인’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
최근 적정량의 와인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 혹은 안되는가에 대한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바이오해커이자 작가가 레드 와인에서 발견되는 성분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레드 와인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적당히 섭취했을 때 뇌에 미치는 영향은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적정량의 레드 와인이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과 이른바 지중해 식단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보고서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작가이자 바이오해커인 멜라니 아발론(Melanie Avalon)은 레드 와인의 폴리페놀이 뇌에 특정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폭스뉴스디지털과의 인터뷰를 통해 “폴리페널은 신경가소성을 증가시키고, 알츠하이머 및 치매 환자에게 자주 발견되는 잘못 접힌 베타 아밀로드(misfolded beta-amyloid)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레드 와인에 포함된 항산화제, 특히 앞서 언급한 레스베라트롤은 후생유전학 및 장수 경로의 활성화를 통해 수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발론은 아자 할림(Azza Halim) 박사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며, 특히 레드 와인의 건강적 혜택을 극대화하는 핵심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할림 박사는 여성에게는 한 잔, 남성에게는 두 잔을 권장한다고 말하며, 와인의 종류가 이러한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발론은 미국의 일반적인 와인이 종종 알코올, 설탕, 첨가물 및 농약이 많아 건강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이러한 성분이 없는 유기농 및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또한 와인 생산 지역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는데, 아발론은 “유럽과 같은 고지대와 시원한 기후에서 생산된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와인은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에 비해 설탕과 알코올 함량이 낮은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품종에 대해서는 높은 알코올 함량을 지닌 ‘시라’나 ‘카베르네 소비뇽’보다는 ‘가메’, ‘카베르네 프랑’, ‘그르나슈’와 같이 알코올과 당 함량이 낮은 품종을 추천했다. 다만, 시라와 카베르네 소비뇽의 경우 품종은 레스베라트롤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