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스털레이션 브랜드, 美 와인 사업 약화 우려... "맥주는 여전히 강세"
주류공룡 컨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가 와인 & 스피릿 사업의 부진으로 2025년 회계연도 재무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투자자들이 견고한 맥주 부문 성장에 집중하면서 급등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인기 멕시칸 라거 맥주 모델로 에스페시알(Modelo Especial)의 미국 배급업체로 가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이다. 2025 회계연도의 예상 맥주 판매 성장률은 기존 6%에서 8% 범위로 조정되었으며, 이는 이전의 7%에서 9%의 성장 전망보다는 약간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장률은 현재 시장에서 찾기 힘들며, 컨스털레이션 브랜드의 주가는 상승했다.
맥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컨스텔레이션 브랜드 총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와인 및 스피릿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월까지의 최근 분기에서 맥주 판매는 작년 대비 8% 증가한 반면, 와인 및 스피릿 판매는 7% 감소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2025 회계연도 2분기(6월부터 8월까지) 동안 와인 및 스피릿 사업에 대해 약 15억에서 25억 달러의 비현금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10월 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컨스텔레이션 브랜드 측은 와인 & 스피릿 부문의 손실에 대해서 전체 와인 시장 및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부정적인 추세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와인 및 스피릿 판매는 2025 회계연도에 4%에서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의 0.5% 감소에서 0.5% 성장 전망보다 크게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해당 부문의 운영 수익은 16%에서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의 9%에서 11% 감소 범위보다 낮아진 것이다.
그렇지만 컨스텔레이션 브랜드는 와인 및 스피릿 부문의 손상 차손을 제외한 비교 가능한 이익 전망치 하단을 10센트 올려 주당 13.60 달러로 조정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개선 노력 덕분이다. 또한, 회사는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맥주 마케팅 프로그램에 재투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