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 차이충신, 프랑스 부르고뉴 포도밭 투자
대형 온라인 소매 기업 알리바바(Alibaba)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차이충신(Joe Tsai)이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최고급 프랑스 포도밭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알리바바의 회장이 된 차이충신은 부르고뉴의 저명한 지역에서 포도밭을 인수한 투자자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차이충신과 그의 파트너들은 부르고뉴 코트도르(Côte d’Or) 지역에 위치한 쥬브레 샹베르탱(Gevrey-Chambertin)을 포함한 포도밭을 인수했으며, 정보는 익명의 소식통과 기업 공시를 인용한 것이다. 또한, 컨소시엄의 또 다른 구성원은 투자 기관 블루풀캐피털의 CEO인 올리버 와이즈버그(Oliver Weisberg)라고 소식통은 주장한다.
프랑스 부르고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 중 한 곳일 뿐만 아니라 가장 비싼 포도밭 토지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농지은행 SAFE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코트도르 지역의 평균 포도밭 가격은 2023년에 11% 상승하여 헥타르 당 983,800 유로(한화 약 14억 5,000만 원)에 달했다.
대만계 캐나다 사업가인 차이충신은 농구팀 브루클린 네츠(Brooklyn Nets)와 뉴욕 리버티(New York Liberty)의 구단주이기도 하며, 포브스지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89억 달러(한화 약 11조 8,290억 원)에 달한다. 그는 마윈(Jack Ma)와 함께 소매 거대 기업 알리바바를 공동 창립했으며, 마윈은 몇 년 전 보르도 앙트르뒤메르(Entre-Deux-Mers)에 위치한 샤토 드 수르(Château de Sours)를 인수하며 프랑스 와인 세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