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주춤" 뉴질랜드 와인 업계, 2023년 하반기 수출 감소 보고
2024-10-02 유성호 기자
지난 몇 년간 훌륭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뉴질랜드 와인 업계가 2023년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뉴질랜드와인협회(New Zealand Wine Grower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의 뉴질랜드 와인 수출량은 24%, 수출 가치는 22% 감소했다. 단 2024년 6월까지의 수출은 회복되어 6% 증가한 상황이다.
2024년 6월까지의 연간 기준으로 뉴질랜드 와인의 수출 가치는 전년 대비 12.2% 감소한 21억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1조 7,433억 3,600만 원), 수출량은 12.5% 감소한 2억 7,620만 리터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업체, 유통업체 그리고 소매업체로부터의 재주문 감소가 이러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뉴질랜드 와인의 두 주요 시장인 미국와 영국에서도 수출 실적이 감소했는데,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하여 수출 가치는 약 7억 8,750만 뉴질랜드달러(한화 약 6,530억 9,737만 원), 수출량은 9,700만 리터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17.9% 감소하여 수출 가치가 4,4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362억 9,050만 원), 수출량은 12.9% 감소한 6,900만 리터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하는 수치에 더하여 2024년 빈티지가 적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뉴질랜드 와이너리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이전 빈티지에서 남겨둔 재고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