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결산]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스피리츠(Spirits) 기사’ BEST 10
지난해 소믈리에타임즈 주류 관련 기사(와인 제외)에서는 위스키가 전성기를 맞이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전통주, 사케 그리고 데킬라 등 다양한 주종이 상위 조회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자 하는 최근의 주류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주류애호가들은 어떤 기사에 주목했을까? 2024년 소믈리에타임즈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 TOP 10은 다음과 같다.
스피리츠 기사 조회수 TOP 10
10위: "2024년 상반기 주류 소비 트렌드" 전통주도 '개취' 시대… 특별한 부재료 등 개성있는 제품 선호도 상승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운영하는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이 2024년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통주 시장의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꾸준히 전통주를 즐기는 ‘충성고객’ 주도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는 전통주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30세대 소비자 사이에서 전통주가 ‘힙한 술’로 인식되며 주류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2023년을 지나,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주류는 양적, 질적 성장세를 보여 ‘마니아층’이 탄탄해졌다. 예년 같은 폭발적인 성장보다는 시장 내 진정한 충성고객이 갈리는 옥석이 가려지는 단계로 분석된다.
9위: 라이언 레이놀즈,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 기념 한정판 ‘에비에이션 진’ 출시 예정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가 지원하는 에비에이션 아메리칸 진(Aviation American Gin)이 7월 26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을 기념하여 한정판 보틀 6종을 출시했다.
Maximum Effort와 Sandstrom Partners에 의해 디자인된 병들은 모두 검은 유리로 제작되었으며, 빨간색 맞춤형 스트립 스탬프와 금속 디테일로 강조되었다. 또한, 각 병은 여섯 개의 ‘데드풀 아이콘’ 중 하나를 가지고 있으며, 각 케이스의 외부는 데드풀의 시그니처 슈트 원단과 비슷하게 디자인되었다.
데드풀 역할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첫 번째 데드풀 영화 촬영 중 에비에이션 아메리칸 진을 처음 발견했다. 당시에는 에비에이션이 여름 대작 영화와 연계될 만큼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현재의 자리까지 성장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8위: "NBA 슈퍼스타의 버번 위스키" 스테판 커리의 '젠틀맨스 컷' 와인픽스 성수에서 만나보세요!
지난 1월 25일(목) NBA 4회 챔피언이자 2회 MVP 수상자인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의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젠틀맨스 컷(Gentleman’s Cut)’ 세미나가 와인픽스 성수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는 '젠틀맨스 컷'은 스테판 커리가 위스키의 제조, 블렌딩, 숙성 그리고 마케팅을 위한 패키징까지 모든 과정을 나파 밸리에 위치한 아뮤즈 부쉐(Amuse Bouche Winery)의 오너인 존 슈와르츠(John Schwartz)와 협업하여 켄터키에 위치한 분 카운티 증류소를 ‘게임 체인저 증류소(Game Changer Distillery)로 부르며 2015년부터 위스키 원액을 다양한 숙성 기간의 배럴에 시즈닝(seasoning)해 오며 탄생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이다.
7위: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셀러브리티 '주류 브랜드' TOP 10
최근 많은 해외 유명인들이 자신만의 주류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어디일까? 이를 위해 QR Code Generator가 150개의 유명인 브랜드에 대한 구글 검색 정보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평가했으며, 이 두 데이터 세트에 걸쳐 전체적인 점수를 산출했다.
6위: 2024년에 주목할 만한 '칵테일 & 스피릿' 트렌드 5가지
소주부터 커피 그리고 세계 위스키까지, 2024년을 맞아 주류전문매체 세븐피프티데일리가 올해 스피릿과 칵테일 부문에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5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2024년에 예상되었던 트렌드는 '아시아 지역의 술', '저알콜 및 무알콜', '칵테일 재료로서의 커피', '음주 가능 연령에 진입한 Z세대' 그리고 '세계의 위스키'이다.
5위: “前 에어 조단 디자이너 참여” 마이클 조던의 데킬라 ‘싱코로’ 국내 론칭 박차
미국의 고액자산가(High Net-Worth Individual)부터 젠지(Gen Z) 세대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데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데킬라는 2023년 미국 증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소비재 성장률이 둔화된 요즘,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킬라 주종 내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데킬라가 ‘취하기 위해 마시는 저렴한 술’로 인식됐다면 최근의 데킬라는 프리미엄 원재료와 엄격한 생산 공정, 맛의 기본에 집중하며 고급 주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이러한 ‘데킬라 붐’에 발맞춰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만든 울트라 프리미엄 데킬라 ‘싱코로(CINCORO)’가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싱코로는 마이클 조던과 다른 NBA 구단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로, ‘Cinco’는 스페인어로 다섯을, ‘Oro’는 금을 의미한다. 최상급 데킬라의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5명의 목표를 데킬라 이름에 담았다.
싱코로의 보틀은 전(前) ‘에어 조던(Air Jordan)’ 디자이너인 마크 스미스가 디자인해 프리미엄 데킬라의 가치를 높였다. 보틀의 다섯 면은 다섯 명의 창립자를 상징하며,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을 기려 보틀의 바닥과 마개에 23도의 각도를 적용했다.
4위: 나라셀라, 롯데마트 창립 26주년 기념 사케 ‘시치켄 후린비잔 준마이’ 출시
롯데마트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가성비 사케 ‘시치켄 후린비잔 준마이’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치켄 후린비잔 준마이’는 롯데마트가 국내 1호 사케 디플로마 차진선 소믈리에와 함께 동서양을 막론한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사케를 찾아 테이스팅 후 선정한 제품으로 특히 한식과 일식에 함께 즐기기 좋다.
또한,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사케 준마이 부문 금상 등 2017년부터 7년 연속 수상과 쿠라 마스터는 3년 연속 수상하며 품질 또한 인정받고 있다.
3위: K-브랜드지수, 국산 맥주 부문 발표... "1위 켈리 vs 2위 카스 vs 3위 테라"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국산 맥주 부문 1위에 켈리가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이를 기반으로 산출된 국산 맥주 부문은 2024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1472만 3059건을 분석했다.
이번 국산 맥주 부문의 K-브랜드지수 후보군은 2023년 기준 맥주 판매량 상위 1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K-브랜드지수 국산 맥주 부문은 켈리가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가운데 카스(2위), 테라(3위), 크러시(4위), 하이트(5위), 제주맥주(6위), 한맥(7위), 필라이트(8위), 곰표밀맥주(9위), 필굿(10위)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2위: 화심주조, 싱글 라이스 소주 '미라온 베리영(MIRAON Very Young)' 출시
'미라온'은 쌀 '미(米)'와 즐거움의 순 우리말 '라온'을 합친 말로 쌀의 즐거움을 뜻한다. 스코틀랜드 아드벡 증류소에서 바텐더로 근무한 오수민 대표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제조방식을 전통 소주에 도입하여 쌀을 찌고, 누룩과 혼합하여 발효하는 기존 방식 대신 구운 쌀을 분쇄하여 당화한 뒤 위스키 효모를 통해 발효 후 단식 증류기에서 2차 증류한 '싱글 라이스 스피릿(Single Rice Spirit)'을 오크통에 숙성하였다. 국내에서는 증류식 소주이면서 국제기준으로는 싱글 그레인 위스키 혹은 싱글 라이스 위스키(Single Rice Whisky)로 구분된다.
1위: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TOP 10
높은 인플레이션, 치솟는 에너지 비용, 포장재 부족 그리고 경기 침체 등 2023년에는 주류 업계에 많은 도전 과제가 있었지만 반대로 기회도 많은 한 해 였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에 따르면 2022년은 세계가 팬데믹 이후 반등하면서 두드러진 판매 연도였으며, 중국과 같은 일부 주요 국경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여전히 폐쇄된 상태였지만 여행은 더 쉬워졌다. 중국의 국경은 2023년 초 공식적으로 재개되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글로벌 정상 복귀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카테고리 및 지역 수출에서부터 기업의 재무 실적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조금씩 유입되면서 2023년은 무역에 있어 ‘재설정의 해’라고 평가된다.
Euromonior International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총 주류 판매량이 2022년과 비교하여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대 주류 중 9개는 2023년 목록에도 포함되었으며, 한 개의 신규 브랜드가 합류했다. 그리고 10대 브랜드 중 4곳은 판매량을 증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