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향수 디자이너 조 말론, 보드카 브랜드 ‘조 보드카(Jo Vodka)’ 론칭
세계적인 향수 디자이너 조 말론(Jo Malone CBE)이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조 보드카(Jo Vodka)’를 새롭게 론칭하며 증류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조 말론은 영국 증류주 기업 퀸터센셜 브랜드(Quintessential Brands)의 마스터 디스틸러 조앤 무어(Joanne Moore)와 손잡고, 럭셔리 보드카 3종을 출시했다. 약 1년 간의 개발 끝에 완성된 이 보드카는 7월 1일 공식 출시되었으며, 전 세계 100여 개의 면세점과 조 말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700ml 용량으로 구성된 3가지 제품으로, 각각 하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디자인은 조 말론의 대표 향수 병을 연상시키는 정제된 실루엣과 우아한 스토퍼로 구성되어 시각적인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101 ‘더 퓨어리스트(The Purist)’는 컬렉션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단순함 속에서 우러나는 자신감, 깨끗한 향과 탁월한 부드러움을 지닌 보석 같은 보드카"로 설명된다. 조 말론은 "차갑게 식힌 뒤 마티니 잔에 담아 레몬 트위스트로 상큼함을 더하거나, 올리브 두 알로 조용한 깊이를 즐기라"고 추천했다.
102 ‘더 보헤미안(The Bohemian)’은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이들을 위한 보드카로, 베르가못, 포멜로, 베이리프, 유자 등 상큼한 감귤 계열 향을 담고 있다. "햇살 가득한 한낮과 해변의 저녁 시간에 어울리는 보드카"라는 콘셉트다.
103 ‘더 아티스트(The Artist)’는 장미, 네롤리, 핑크 페퍼콘, 센차(일본 녹차)의 플로럴한 노트를 지닌 제품으로, "기이하고 극도로 화려한 감성"을 표현한다.
조 말론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내가 가진 후각적 감성이 미각의 영역으로도 확장될 수 있을지 오랫동안 궁금했다"며, "조 보드카는 그 가능성을 실현한 브랜드다. 각 보드카는 특정한 감정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마시는 이의 순간과 기분을 새로운 공간으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컬렉션의 기초가 되는 ‘더 퓨어리스트 101’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협업 파트너인 조앤 무어는 "조 말론은 향수 업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이번 협업은 향과 맛에 대한 양측의 전문성을 결합한 결과물로, 천연 식물 성분과 독창적인 향미 조합을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보드카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앤 무어는 현재 퀸터센셜 브랜드 산하 진(Gin) 생산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그린올스(Greenall’s), 오피르(Opihr), 블룸(Bloom), 버클리 스퀘어(Berkley Square), 토머스 대킨(Thomas Dakin) 등의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다. 퀸터센셜 브랜드는 2011년 그루포 캄파리(Gruppo Campari) 전 CEO 엔조 비소네(Enzo Visone)에 의해 설립된 기업으로,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월 평균 약 500만 병의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다.
조앤 무어는 생화학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한 뒤 G&J 디스틸러스(G&J Distillers, 퀸터센셜 브랜드의 진 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제품 개발을 거쳐 2006년 마스터 디스틸러로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