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켓 인사이트] 2025년 6월 수입 스파클링 와인 Top 10

스파클링 와인 수입금액 기준 프랑스 1위, 중량 기준 이탈리아 1위

2025-07-28     이진호 기자

2025년 6월 기준, 한국으로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의 총수입은 금액 기준 7,250,862달러(약 100.2억원), 중량기준 614,754kg으로 750ml 기준으로 약 82만 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24년 6월 기준, 한국으로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의 총수입은 금액 기준 8,764,501달러, 중량기준 533,487kg으로 750ml 기준으로 약 71만 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 통계 (출처=Kati)

중량별로 가장 많이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 산지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칠레,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순이었다. 금액별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칠레, 호주, 뉴질랜드,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시장에서 상위 5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중량 기준으로는 95.9%를 기록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97.3%를 차지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6월 수입된 스파클링 와인 통계 (출처=Kati)

스파클링 와인 수입 중량 Top 10

2025년 6월 스파클링 와인 수입 시장에서 이탈리아가 216,472kg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98%, 전년 동월 대비 2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로세코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이 여름 시즌을 맞아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보였다. 이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프로세코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일상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프랑스는 187,877kg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5% 감소하며, 샴페인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스페인은 145,366kg으로 3위를 차지하며 전월 대비 46%, 전년 대비 47%의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의 급성장이다. 25,675kg을 수입한 미국은 전월 대비 무려 823%, 전년 대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산 스파클링 와인이 국내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칠레는 14,301kg으로 전월 대비 5%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39%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는 9,898kg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8,283kg으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28%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러시아는 2,700kg으로 전년 대비 5,102%라는 천문학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장 진입자로 주목받았다.

스파클링 와인 수입 금액 Top 10

금액 기준으로는 프랑스가 5,244,132달러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전월 대비 5% 감소했고 전년 대비 26% 감소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위치를 확인했다. 이는 샴페인의 높은 단가와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탈리아는 1,057,175달러로 2위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79%, 전년 대비 19%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프로세코의 대중화와 함께 프란치아코르타 같은 프리미엄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페인은 565,344달러로 3위를 차지했으며, 전월 대비 26%, 전년 대비 49%의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114,976달러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칠레는 70,764달러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호주는 61,947달러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뉴질랜드는 61,912달러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1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은 24,630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836%, 전년 대비 124%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국 스파클링 와인 산업의 부상과 함께,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된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2025년 6월 스파클링 와인 수입 시장은 이탈리아의 중량 기준 1위 도약과 프랑스의 금액 기준 1위 유지라는 이원화된 구조를 보였다. 여름 시즌을 맞아 가볍고 상쾌한 프로세코의 수요가 급증한 반면, 프리미엄 샴페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같은 신흥 생산국의 급성장과 러시아의 시장 진입은 스파클링 와인 시장의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계절적 수요 변화와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스파클링 와인이 경쟁하는 역동적인 시장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