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와이너리,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위한 '와인' 생산
2022-06-27 유성호 기자
몰도바에 위치한 와이너리 ‘푸카리(Purcari)’는 이웃국가인 우크라이나에서 넘어오는 난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리덤 블렌드(Freedom Blend)’를 생산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프리덤 블렌드 와인은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의 토착 포도 품종을 블렌딩하여 세 국가의 자유를 상징하고 기념한다.
푸카리 와이너리의 경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겨우 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와이너리의 스위트룸, 시음실, 회의실을 우크라이나에서 탈출한 5,000명의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비상 숙박시설로 바꾸었다.
와인은 사페라비(Saperavi) 65%, 라라 네아그라(Rară Neagră) 20% 그리고 15% 바스타르두(Bastardo) 블렌딩으로 오크에서 9개월 수성 후 병입되었다. 블랙커런트, 체리, 블랙베리, 말린자두 그리고 레드페퍼 등의 노트가 특징이다. 해당 와인의 판매 수익금은 모두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넘은 가운데, 유엔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약 1,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향을 떠났다. 그중 700만 명이 몰도바,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주했으며, 몰도바의 경우 48만 3306명 난민들이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