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들텃밭에서 10월 1일 시민과 함께 마지막 벼 베기 행사
2018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개장으로 올해가 마지막 벼베기 행사
결실의 계절 가을, 한강 노들섬에 고개 숙인 벼이삭들이 황금들판을 이루며 한강대교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추수의 시기를 알렸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10월 1일(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노들텃밭에서 '토종 벼 베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 도시공동체 텃밭인 노들텃밭에서 개최하는 이번행사는 경작자와 시민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해 벼 베기 체험을 하고, 농악대 공연과 볏집 공예 등 다채롭고 풍성한 농경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풍물 길놀이’의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시작하는 본 행사는, 벼베기의 요령을 설명한 후 본격적인 벼 베기 체험에 들어간다.
총 1000㎡에 조성된 논은 ‘각시나’ 등의 토종벼 15종과 가위찰, 맛드림 등의 품종논 8종 등으로 조성되었다.
잔치국수와 파전 등의 새참도 막간을 이용해 먹을 수 있으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탈곡체험과 볏짚공예에 참여 할 수 있다.
노들텃밭은 2012년 한강예술섬 조성 계획이 보류되면서 올해로 5년째 텃밭으로 활용되어 온 곳이다. 2018년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개장 예정에 따라 올해 농사가 마지막으로 금번 벼베기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민 누구나 특별한 준비물 없이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노들텃밭은 도시텃밭의 선도적 장소로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동체가 형성되는 등 도시텃밭 문화 확산의 중추역할을 해온 곳으로 도시농업의 상징적 공간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마지막 벼베기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들텃밭 벼베기 행사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02-3783-5995)와 노들텃밭지원센터(02-792-7520)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