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특공대, 간장게장을 뛰어넘는 이색 밥도둑이 있다! 홍어껍질묵과 청란, 사리장, 두부장

전라남도 목포시의 홍어껍질묵, 경상북도 문경시의 청란, 전라북도 완주군의 사리장, 경상남도 산청군의 두부장

2017-03-06     박지은 기자

3일, KBS2 ‘VJ특공대’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마을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는 아주 특별한 밥도둑 ‘이색 밥도둑’에 대해 방영됐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색 밥도둑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방송에서 처음 찾은 곳은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수산시장이었다. 이곳의 밥도둑은 바로 ‘묵’이었다. 이 묵은 평범한 묵이 아니라 홍어 껍질로 만든 묵이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맘때가 아니면 못 먹는다며 입맛을 돋게 해주는 밥도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경상북도 문경시의 이색 밥도둑. 청계가 낳은 파란 달걀, 청란 <사진=KBS2 'VJ특공대' 방송 캡쳐>

다음으로 찾은 곳은 경상북도 문경시로, 이곳의 밥도둑은 청계가 낳은 파란 달걀 ‘청란’이었다. 이 청란은 일반 달걀에 비해 노른자가 크고 단단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한 마을 주민은 이 청란으로 생노른자 장조림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성과 시간이 만들어 내는 특별한 밥도둑이 있다는 마을, 전라북도 완주군의 ‘사리장’과 수백 년 동안 대대로 전해 내려왔다는 밥도둑, 경상남도 산청군의 ‘두부장’이 이색 밥도둑으로 소개됐다.

사리장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며 두부장은 주로 겨울부터 초봄까지 먹는 음식으로 두부를 면보자기에 싸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파묻어 숙성시키는 것으로 조선시대부터 먹어왔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