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전세계의 수많은 포도 나무를 죽게 만든 벌레 ‘필록세라’가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3월 1일 호주 빅토리아주 야라 밸리의 한 와이너리에서 필록세라의 감염을 확인했다는데요, 빅토리아주 농업 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세인트 앤드류스 지역을 ‘필록세라 위험 구역(Maroondah PIZ)’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25일, ‘골드스트림(Goldstream)’ 지역에서 필록세라가 또다시 발견되어 빅토리아주 농업 당국은 지역 와인 생산자에게 강력한 예방 조치를 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를 포함한 호주 일부 지역의 83개 와이너리는 필록세라에 강한 미국산 접본을 사용하지 않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속한 예방조치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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