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현수 동상 수상자, 시상자 농촌진흥청 한귀정 부장, 김성실 금상 수상자, 고현주 은상 수상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협회장 경희대 고재윤 교수)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후원하는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의 결선이 11월 24일(토) '2018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열린 aT센터에서 개최됐다.

국가대표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대회는 필기시험과 블라인드 테이스팅 결과 상위 3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대학생 부문에선 동국대의 김동현 전통주 소믈리에와 유원대의 최진철 전통주 소믈리에, 최은현 전통주 소믈리에가 결선에 올라 전통주 스토리텔링, 메뉴에 의한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 블라인드 테이스팅, 돌발퀴즈로 우승을 다투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국가대표 부문이 진행됐으며, 백곰막걸리의 김현수 전통주 소믈리에, 김성실 전통주 소믈리에, 막걸리학교의 고현주 전통주 소믈리에가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화제가 되었던 개그맨 정준하씨는 결선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6위안에 들며 장려상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결선에선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 전통주 스토리텔링, 전통주&칵테일 서비스, 블라인드 테이스팅, 전통주 서비스 스킬, 돌발 퀴즈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에선 '한우스테이크와 검은깨두부장', '김치전을 곁들인 궁중만두'가 제시됐으며, 선수들은 각 음식을 맛보고 어울리는 전통주 2종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추천한 전통주 중 한종은 심사위원에게 서비스하는 미션이 주어졌으며, 중간에 전통주로 만든 '행복한 프로포즈' 칵테일을 만들어 서비스해야 하는 돌발 요청이 들어왔다. '행복한 프로포즈' 칵테일은 현재 잘 알려진 전통주 칵테일은 아니었지만, 대회전 모든 선수에게 레시피가 공개됐던 전통주 칵테일이었다. 증류식 소주를 베이스로 사과 요구르트와 장미향이 첨가되는 매혹적인 칵테일이었다. 총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각 순번대로 선수들이 전통주 서비스를 마치고 나서 무대에 함께 올라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돌발퀴즈를 진행했다. 

▲ 국가대표 부문 결선 블라인드 테이스팅 출제 주류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블라인드 테이스팅 결과는 결선을 마친 뒤 곧바로 공개됐다. 국가대표 부문 결선 블라인드 테이스팅 출제주류는 '이상헌 탁주 19%', '김포예주', '미르40'이었다.

시상식은 점수집계를 마치고 오후 4시에 안진옥 심사위원의 심사총평에 이어 진행됐다. 진향우리술교육원의 안진옥 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를 준비한 모든 전통주 소믈리에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전통주를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결선에 진출한 모든 전통주 소믈리에들이 스토리텔링과 함게 음식에 맞춰 전통주 페어링을 훌륭하게 했다"고 밝혔다.

많은 참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해의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를 발표했으며, 백곰막걸리의 김성실 전통주 소믈리에가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막걸리 학교의 고현주 전통주 소믈리에, 동상은 백곰막걸리의 김현수 소믈리에가 받았다.

▲ 왼쪽부터 최진철 금상수상자, 시상자 농진청 한귀정 부장, 김동현 동상 수상자, 최은현 은상 수상자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대학생 부문에선 유원대의 최진철 전통주 소믈리에가 금상을 받았으며, 은상은 유원대의 최은현 전통주 소믈리에, 동상은 동국대의 김동현 전통주 소믈리에가 받았다. 

국가대표 부문 금상을 받은 김성실 전통주 소믈리에는 수상소감을 통해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백곰막걸리 이승훈 대표님을 비롯해 함께 준비해 준 모든 전통주 소믈리에 덕분"이라며 공을 소속 임직원에게 돌렸다.

▲ 개그맨 정준하가 국가대표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대회에 처음 나와 장려상을 수상한 개그맨 정준하는 "원래 전통주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업장에서도 전통주를 취급하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과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통주를 더욱 알리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계기로 전통주 대중화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통주를 주제로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좋은 기획과 함께 전통주를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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